보험에 관하여/건강(종신)보험

보험은 로또와 같은 확율 게임

공주~ 2007. 12. 4. 18:06
"보험, 로또와 같은 확률게임"


우리는 수없이 많은 위험에 노출된 채 살아갑니다. 그 위험을 최소한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각광받는 것이 바로 '보험'이라는 금융상품이죠.
얼마 전 참석한 재테크 강연에선 '내게 맞는 보험 설계 전략'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가 소개한 보험의 기본원리는 “최대한의 보장을, 가장 위험한 시기에 집중 되도록 설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보험의 속성은 "'확률 게임'으로 로또와 마찬가지"라고 전했습니다. 보험은 우리 신상에 일어날 나쁜 일에 거는 도박이지만, 로또는 신상의 좋은 일에 거는 도박입니다.

보험의 경우 각 질병 또는 상해 별로 확률이 정해져 있어 ‘발생확률×보장금액=보험료’로 책정됩니다. 결국 보험은 우리 건강의 문제나 상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금을(원하는 이익을 받지 못하고) 소비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보험이 확률 게임이라면, 그 확률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요. 종신보험이 비싼 이유는 ‘사망보장금’이기 때문인데요. 보험가입자의 사망확률은 100%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종신보험은 그 ‘죽음’에 대한 보장을 원칙으로 하며 사망확률은 100%로 언젠가 받을 수 있는 ‘돈’인 것이죠.

하지만 건강보험의 질병사망보장금의 경우는 사망확률이 35~40% 내외이고, 교통보험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보장금의 사망확률은 3~4%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각 항목의 금액이 다를뿐더러 같은 보장 금액임에도 비싼 항목일수록 발생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보험 상품을 고를 때 살펴보아야 할 3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보장기간으로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평균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80세 이상까지 보장 될 수 있는 상품을 찾아내면 좋겠죠.

둘째, 보장금액의 크기입니다. 보장금액의 크기는 해당 질병과 사고에 맞춰 다르게 설계되는데요. 암 진단금, 2대 질병(뇌-심장질환) 진단금 등의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한 금액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보장내역의 범위입니다. 최근 각종 보험 광고를 보면, 진단금, 수술금, 입원금 등 보장 항목이 다르게 명시되는데요. 질병-재해에 대한 수식어(다발성 질환, 7대 질환 등)가 많을수록 범위는 한정적입니다. 보험가입자들은 모든 수술과 입원에 대한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입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