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관하여/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보험도 결국 보험이다. 10년이상 유지하라

공주~ 2007. 12. 4. 16:08
변액보험도 결국 보험이다 10년이상 유지하라


변액보험과 적립식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두 상품에 대한 차이점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자금운용 목적과 기간이 다르다는 점이다. 적립식펀드가 3년 안팎 중단기 자금 관리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변액보험은 최소 7~10년 이상 장기투자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이에 따라 비과세 규정이 다르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에 대해 소득세(15.4%)가 면제된다.

반면 적립식펀드는 기간에 관계없이 주식 매매로 인한 수익을 제외한 배당소득, 채권 매매소득 등에 대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변액보험을 장기로 유지할 때 메리트를 제공하는 것.

사업비 부가 방식도 다르다. 변액보험은 납입보험료 일부를 위험보험료와 사업비(수수료) 명목으로 떼는데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더 이상 사업비를 공제하지 않는다. 반면 적립식펀드는 원금에 수익을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일정한 비율로 수수료를 뗀다. 동일한 수익률을 냈다고 했을 때 가입 초기에는 적립식펀드가 변액보험보다 적립금액이 크지만 10년 이상 장기 유지할 땐 변액보험 적립금이 더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적립식펀드는 한 번 가입하면 펀드를 갈아탈 수 없다(엄브렐러 펀드 제외). 변액보험은 상품에 따라 최고 연 12회까지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등으로 펀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또 펀드는 해지를 해야만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반면 변액보험은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 해약환급금의 일정 비율 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이충희 미래에셋 금융프라자 강남지점장은 "특히 변액연금은 보험이 유지되는 동안 펀드 운용실적에 상관없이 최소 납입원금 이상을 보장해 지급하기 때문에 적립식펀드에 비해 원금손실 염려가 작다"고 말했다.

변액보험 수익률을 적립식펀드 수익률과 혼돈해서는 안 된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로 공제하고 펀드에 투입한다. 따라서 사업비가 공제되는 7년까지는 변액보험 수익률이 적립식펀드보다 낮다.

변액보험과 적립식펀드에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은 자금계획을 확실히 해야 한다. 3년 이내 중단기 목적이라면 적립식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같은 수익률을 가정할 때 실제 손에 쥐는 돈이 더 많다. 반면 최소 7년 이상 장기투자하려는 고객은 변액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수수료 부담이 작고, 보장기능까지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