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단순하게 ‘변액보험=펀드’라고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변액보험 가입자가 잘 모르는 진실 3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진실은 내가 낸 보험료가 모두 펀드에 투자되지 않는다는 것. 보험사들은 보험료 중 사업비 등을 뺀 금액만 펀드에 투자한다. 따라서 실투자액은 변액연금보험이 보험료의 90~95%,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85~90% 정도다. 본인이 낸 보험료보다 실투자액이 적기 때문에 나중에 받는 보험금도 가입자 기대에 못 미칠 수있다.
둘째, 보험사들이 내세우는 수익률도 주의해서 봐야 한다. 이 수익률은 과거 수익률일 뿐 미래 투자 수익률이 아니다. 연 40% 넘는 수익을 내며 잘 나가던 변액보험도 최근 주가 불안 때문에 최근 한 달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의 ‘보험상품 비교 공시’에서 검색할 수 있다.
셋째 입출금 기능이 있는 변액유니버설보험의 경우 의무 납입기간(2년)이 지난 가입자가 여윳돈이 없을 때 보험료 납입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납입 중단된 때도 보험료에서 각종 보장금과 사업비가 빠져 나가기 때문에 너무 오래 보험료를 안 내면 보험 계약 자체가 해지될 수도 있다. 기간은 납입된 보험료에 따라 다르다.
의무 납입기간이 지났더라도 고객이 보험을 중도 해지하면 보험료(원금) 가운데 일부는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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