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관하여/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보험은 지고 보장성보험은 뜨고

공주~ 2007. 12. 4. 19:47

변액보험은 지고 보장성보험은 뜨고

 

- 변액보험 수익률 하락과 판매규제 영향
- 생보사 작년 3분기 당기순익 14% 감소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변액보험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반면 보장성보험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 3분기(2006년 4~12월)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2357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4477억원에 비해 2120억원, 14.6%가 감소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에 대한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적립액이 2906억원이나 늘어난 영향이 컸다. 미보고발생손해액은 보험사고가 이미 발생했으나 아직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 추정액을 말한다.

삼성생명이 법인세 환급으로 순이익이 2415억원, 54% 감소한 반면 교보생명은 1319억원, 113% 급증했다.

전체 생보사의 보험료수익은 49조3002억원으로 전년동기 45조4094억원 보다 3조8908억원, 8.6% 증가했다. 변액보험의 보험료수익이 8조4561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3070억원보다 3조1491억원, 59.3% 급증한 영향이 컸다.

다만 2005년 12월 5689억원에 달했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9월 2145억원, 12월엔 1877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수익율이 떨어진데다 불완전판매 규제 등으로 판매를 자제한 영향이 컸다.

대신 대형 보험사들이 적극적인 판대확대에 나서면서 개인 보장성보험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766억원이었던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2분기 2048억원, 3분기 2243억원으로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재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과 장해 등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투자수익과 노후준비를 강조하는 변액보험이나 저축성보험과 구분된다.

회사별로는 외국사와 중소형사들이 변액보험과 방카슈랑스 판매확대에 힘입어 선전했다.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62.8%로 전년동기대비 3.7%포인트 하락한 반면 외국사와 중소형사는 각각 18.9%와 18.3%로 각각 2.2%포인트와 1.5%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생보사의 총자산은 265조7798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1조136억원, 13.2%가 증가했다. 운용자산(특별계정 제외)은 201조8853억원으로 유가증권이 67.6%, 대출채권이 25%를 차지했다. 운용자산이익율은 5.7%로 평균예정이율인 6.5%를 하회하며 부진했다.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36.2%로 전년동월말 232.4%에 비해 3.8%포인트 개선됐으며, 모든 생보사가 지급여력비율 기준인 100%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