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치아가 건강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그만큼 치아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면 통
증을 심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에 따라 치아 관리 요령은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 올바른 칫솔질을 생활화하고 6개월에 한 번 정도 치과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치
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치아를 관리하는 방법은 나이에 따라 치아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씩 다르다”며 “영유아기, 소아기, 청소년기, 성년기, 노년기
로 나눠 특별히 주의할 점을 홍보 중”이라고 말했다.
◆영유아기(0~6세) 치아관리
아기의 치아는 약하기 때문에 충치균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머니의 충
치균이 아기에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충치가 있는 부모는 자녀와 입을 맞출 때 침
이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침 한 방울 속에는 수천만 마리의 충치균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아기를 가진 어머니라면 고무 젖꼭지가 막힌 경우 자신의 입을 넣어 뚫
은 다음 아기 입에 물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아기(7~12세) 치아관리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난다. 따라서 치열에 관심을 가져
야 하며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올바른 칫솔질 교육 역시 이뤄져야 한다. 충치가 심하
면 정상적인 시기보다 유치가 일찍 빠져서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
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 또한 갓 나온 영구치들은 충치에 약하기 때문에 치
과에서,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치아의 씹는 면을 덧씌우는 실란트 등의 예방 역시 치
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청소년기(13~19세) 치아관리
이 시기의 학생들은 야구, 축구 등 스포츠를 즐기면서 스포츠 외상이 잘 생긴
다. 따라서 마우스피스 등 치아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기구를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보다 앞니가 깨지는 등의 외상 위험이 2배 이상 높기 때문
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칫솔질이 어려워져 충치가 생기기 쉬
우므로 교정 치료 등도 도움이 된다.
◆성년기(20~59세) 치아관리
어른이 되면 학업이나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흡연을
하면서 치석과 구취, 잇몸 질환이 많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혈액 순환 저하를 가
져와 세균 감염에 대한 몸 안의 면역 작용을 약화시킨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
리적 긴장으로 불안도가 높아져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가 영향을 받아 아드레날린이라
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곧 침 분비량을 줄이기 때문에 세균의 활동력을 높여 충
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 등으로 치석 등을 제거하고 설태
등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노년기(60세 이상) 건강관리
이 시기엔 노화현상으로 인해 치아가 빠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틀니나 인
공치아에 의존하게 된다. 틀니의 경우 잇몸에 뺏다 끼웠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소독 등
을 잘해 줘야 하며 인플란트와 같은 인공치아는 원래 치아를 관리하는 것과 동일한 방
법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권병준 MK헬스 기자 riwoo@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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