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많은 일이, 많은 사람이 내 생을 지나가 어느 새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싶으니 벌써 20대 후반.
사진 속의 기차처럼 이제 곧 새로운 시작이라고 불을 밝히며,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온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기차를 타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어디서 잠시 정차해야 할지, 말지만 결정하기에도 벅차 최종 도착지에 대한 결정은 늘 미루고 싶어했다.
지금은 미루고 싶은 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모르겠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어디께로 향한 길인지.
무엇을 위한 길인지.
신도 모르리라.
앞을 보기가 힘들다고 지나온 시간을 헤아려봐도 나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온통 미안한 일들, 부끄러운 일들 투성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기도 쉽지 않았다.
저 쭉뻗은 철로처럼 순탄한 코스는 몇 되지도 않았다.
그래도 지금은 웃을 수 있으니 모두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자신의 짐을 진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내가 탄 기차가 어디로 달려갈지 궁금하다.
날 어디로 데려가줄 것인가,가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가 더 궁금하다.
나만이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 잘 풀어야겠다.
출처 : 꿈꾸는 고양이
글쓴이 : 나란 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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