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에 관하여/건강(종신)보험

보험가입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공주~ 2007. 12. 4. 15:27
보험 가입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시대가 지날수록 보험은 생활필수품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보험은 여타의 금융상품처럼 단순 하지가 않다. 미래를 사는 장기상품이기 때문이다. 월 10만원을 납입하는 보험은 단순히 10만원짜리 상품 이 아니다. 장기간 납부하기 때문에 수천만원 또는 수억원 짜리 상품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들은 설계사가 인척·친척 관계라는 끈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또는 인지상정 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좋지만 수천만원·수억원 짜리 상품을 가입하는데 꼼꼼하게 따지지 않고 가입한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이왕 가입할 바에는 이것저것 따져보고, 제대로 가 입해야 한다. 보험은 1회용이 아닌, 인생을 담보로 사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보험은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가? 제대로 된 기술을 알아보자.

1. 가족(친척)의 병력을 인지한 후, 종목을 선택해라.
고객들은 보통 질병, 상해, 암 등 모든 사고를 보장해주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경우 보험 료가 비싸지고 불필요한 보장도 가입하게 된다. 무작정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하지 말고 먼저 부모, 조부모, 형제 등에게 발생한 병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질병이란 유전적·가정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족에게 발생한 병이 본인에게도 발생할 확률이 높다. 가능하면 가족 병력을 고려하여 상품을 선 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가족 중에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암보험에 최우선으로 가입하고, 뇌졸중이나 간질환 등 의 병력이 있다면 건강보험에 최우선으로 가입해야 한다.

2. 소득이 높은 가족을 먼저 가입시켜라.
보험은 고액의 치료비를 미리 확보하기 위한 면이 크긴 하지만, 사고로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위험을 대비 하기도 한다. 수익 비중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 비중도 크기 때문에 이왕이면 가족 중에 소득이 큰 사 람은 최우선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3. 본인의 건강 성향에 맞게 종목을 선택해라.
가족이나 친척 중에 질병을 앓은 적이 없다면 건강보험보다는 상해보험이나 연금보험에 우선 가입하는 것 이 좋다. 또한 잔병치레가 많은 체질이라면 일반 건강보험보다는 작은 치료비에 대해서도 실비로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반면에 가족(친척) 중에 암, 뇌졸중과 같은 큰 병에 걸린 적이 있다 면 일반 건강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4. 보장기간(보험기간)은 길게 해라.
나이가 들수록 질병이나 사고 위험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한번 가입할 때 평균 수명 이상을 보장하는 상품 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최소 70세, 또는 8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만일 보험기 간이 15년이나 20년 상품으로 가입하여 만료 후에 다시 가입하게 된다면 상당히 불리해진다. 보험연령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용 보험료가 매우 비싸지게 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가입이 안 될 수도 있 다.

5. 만기환급금보다는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해라.
한국 사람들은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원금보상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외국의 경우 대부분 순수보장형으로 가입하는 데 비해, 한국인만이 유독 만기환급형을 선호한다. 만기환급형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비싸질 뿐 만 아니라 나중에 환급받더라도 실제적으로 큰 보탬이 되지 않는 금액이다. 그 차액으로 적금에 가입하면 수익이 더 많다.

6. 청약철회 제도를 잘 활용해라.
보험에 가입하고나서 15일 이내에는 언제든지 아무런 이유없이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이것을 청약철회제 도라고 한다. 가끔 설계사의 압박에 의해 가입했거나 설계사의 설명과 보장내용이 다른 경우를 종종 발견 하게 된다. 이럴 때는 가차없이 청약철회를 해야 한다. 청약철회하고나서 언제든지 다시 재가입할 수도 있 다. 보험 가입은 신중에 신중을 기할수록 좋다.

7. 수입 대비 15% 내외로 가입해라.
보험에 가입 여부를 선택하는 최우선은 바로 만기시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다. 아무리 좋은 보험이라 도 중도에 유지하기 어렵거나 해약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가입하지 않는 것만도 못하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험료 지출은 가계 수입 대비 10~15%가 적당하며, 최소 20% 이상 넘어서는 안 된다. 추후에 가 계 수익이 늘게 되면 추가로 가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