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국민건강보험료를 6.4% 인상하고, 입원 식대 및 6세 미만 어린이 입원 본인부담비용을 올리고, 장례비 지급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의 경우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보험료가 인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장혜택이 줄어들고 있다. 그만큼 의료비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 민영의료보험(손해보험 판매상품) 내년이 최대 위기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 바로 민영의료보험이다. 이 상품은 실제 치료비를 보장하는 알짜배기 상품이다. 작년과 올해 최대 히트 상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민영의료보험조차 현재 위기상태에 직면해 있다. 정부의 의료서비스 개선방안에 따르면, 민영의료보험에서 지원하는 보장범위가 대폭 축소되거나 민영의료보험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선, 보장 범위가 줄어들게 된다. 앞으로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첨단 의료기술 등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만 보장받을 수 있고 법정 본인부담금은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둘째, 보험료가 비싸진다. 만일 민영의료보험의 보장대상이 비급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결국 보험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 보험료 인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셋째,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 정부안 중에 아예 기존 실손 보상의 민영의료보험을 판매를 중지하고 정액보상의 민영의료보험으로 바꾸려는 방안이 있다. 민영의료보험의 가장 큰 매력은 손해가 발생시에 실제 손해를 보상해 주는 것인데 만일 정액보상 형태로 변경된다면 기존 생명보험의 건강보험과 동일하게 되며 결국은 민영의료보험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 지금이 마지막 기회
이처럼 민영의료보험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불리한 민영의료보험이 내년에 적용되기 전에 지금 챙겨야 한다. 그러나 이런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고려할 사항이 있다.
(1) 중복해서 가입하지 마라
민영의료보험처럼 실비를 보장하는 보험의 경우, 일반건강보험처럼 여러 상품에 가입한다고 해서 중복 보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민영의료보험은 중복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혹시 유사한(실비보장) 상품이 이미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2) 보장기간을 길게 하라
질병 관련 보험상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보장기간을 짧게 하여 나중에 다시 가입할 경우 보험료 부담이 커지게 되고 최악의 경우 가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따라서 15년만기, 20년만기보다는 70세만기, 80세만기 형태로 가입하시는 것이 좋다.
(3) 갱신특약을 확인하라
민영의료보험 중에 갱신특약이라는 게 있다. 갱신특약이라 함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해당 특약에 대한 보험료를 다시 적용하는 것이다. 주로 5년 갱신특약이 많은데 5년이 지나면 해당 특약에 대해서는 다시 가입해야 한다. 이 경우 보험료가 인상될 뿐만 아니라 가입이 안 될 수도 있다. 가능하면 갱신특약이 적용되지 않는 상품에 가입하시는 것이 더 좋다.
(4) 최근에 질병 치료를 받은 경우 가입이 어렵다
최근(5년 이내)에 질병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현재 치료 중일 경우 가입이 제한적이다. 물론 가벼운 증상일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따라서 가입가능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전문 상담원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5) 늦게 가입하면 절대 손해다
위에서 확인했듯이 보험료가 오르기 전에, 해당 상품의 보장내용이 축소되기 전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빨리 챙기는 것이 좋다.
최근에 민영의료보험을 필수보험이라고 생각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고 있다. 그만큼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 따라서 고객 입장에서는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는 현행의 민영의료보험이 사라지거나 보장이 대폭 축소되기 전에 가입해 두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보험에 관하여 > 건강(종신)보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울한 엄보험금 사례(벗어나려면?) (0) | 2007.12.04 |
---|---|
변액보험과 적립식 펀드..어느것이 유리한가? (0) | 2007.12.04 |
11대 암질환 분석해 보니.. 진료비 최다"췌장암", 수술 최다"간암" (0) | 2007.12.04 |
보험재테크 중도포기하면 안든 것만도 못할 수도 있다 (0) | 2007.12.04 |
암보험 가입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상식 (0) | 2007.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