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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수주

공주~ 2010. 2. 25. 15:04

포스코ICT, 음식물폐기물 자원화 수주
가축용 사료원료.보일러 기름으로 재활용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통합법인인 포스코ICT(대표 박한용)는 대구시와 경산시에서 수거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가축용 사료 원료로 전환하기 위해 경동기업에서 발주한 음식 폐기물 자원화 시설 공급 및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10억원 규모다.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에서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설비, 음식물 폐기물내의 오일 추출시스템, 폐수처리시스템 등 음식물 폐기물에 대한 전체적인 인프라를 올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경산시에 자리 잡게 될 음식물 재활용센터는 하루 기준 30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 운영되며 이번에 구축될 시스템을 이용해 연간 9천300만t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재활용센터를 통해 음식물 폐기물의 85%를 차지하는 폐수의 완벽한 처리도 가능해진다.
재활용센터는 시간당 255t의 폐수를 일반 하천에 방류할 수 있는 수질(BOD 30ppm이하)로 처리돼 현재 해양에 폐수를 투기하는 기존방식과 비교해 t당 4만원 이상의 처리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음식 폐기물에서 기름을 분리, 연간 2,300t 규모의 보일러 연료를 생산하고 건조 공정 중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 자체 시설의 난방용 연료로 활용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대구와 경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수거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폐기물 재활용과 자원화를 위한 교육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그동안 음식물 폐수는 주로 해양에 투기해왔으나 2012년 이후에는 이러한 행위가 국제법에 의해 금지된다"며 "최근 환경문제가 대두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별로 관련 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