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호재지만 단기 영향은 미미할 것]
지식경제부의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관련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25일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시범사업자를 발표하려 했으나 한 차례 연기되면서 관련주들 주가의 급등락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스마트케어는 IT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의료서비스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2개의 컨소시엄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정부는 이중 1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300억원이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인성정보, 충청북도, 경기도, 전남 여수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LG전자 컨소시엄에는 LG텔레콤, LG생명과학, SH제약, 에임메드, 대구광역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관련 종목의 주가에 어느 정도 과열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국가 차원의 유망사업인 만큼 진단기기, IT(정보통신)솔루션, 회원 관리업체 분야에서 각각 가장 실적이 돋보이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기간의 급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마트케어 사업은 현재 의료법으로는 불법일 정도로 제도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고 있다. 시범사업이 되면 의료법 개정이 빨라질 수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성도 크다. 법이 개정되더라도 상당시간의 기다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케어 사업은 여러 다른 분야의 회사들이 공조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대기업 위주로 산업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중소 진단업체의 위치가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소 진단업체들의 주가만 급등락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마트케어 수혜주로 분류된 기업은 인포피아,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나노엔텍, 유비케어, 코오롱아이넷, 현대정보기술 등이다.
이중 인포피아는 혈액진단기를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인포피아는 1996년 4월 설립해 2001년 8월 혈당측정 바이오센서의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26억원으로 전년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여 연초대비 2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부담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인성정보도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말 2050원이었던 인성정보의 주가는 현재 601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 상승률만 193%다. 인성정보는 네트워크장비 솔루션 제공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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