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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 ‘불타는 얼음’을 찾아라

공주~ 2010. 2. 19. 09:30

신에너지 ‘불타는 얼음’을 찾아라

미국·일본 등 앞다퉈 연구개발… 국내선 4월 울릉분지서 첫 시추...총 252조원에 해당하는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

동양철관.성원파이프

‘불 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석유 등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전세계 매장량은 10조t 수준으로 앞으로 50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지구촌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깊은 바다 밑의 낮은 온도와 높은 압력에 물과 결합해 얼음처럼 굳어진 고체 에너지원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이 메탄 하이드레이트 상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나섰다.

우리나라는 4월 중 동해 포항 앞바다 울릉분지에서 첫 시추에 나설 계획이다. 2007년 11월 울릉분지에서 향후 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6억t이 묻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매장량 확인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다. 총 252조원에 해당하는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올해 울릉분지 시추와 함께 미국 알래스카의 육상 생산에 미국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은 2000년 ‘메탄 하이드레이트 연구 개발법’을 만들어 메탄 하이드레이트 상업화를 국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이전에 상업적 생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국립연구위원회(NRC)는 2025년 이전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은 미국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의 약 1800배인 6조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은 일찍이 1970년대부터 개발에 나서 향후 1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233억t의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발견했다. 일본은 2017년 이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일본 메탄 하이드레이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중국도 메탄 하이드레이트 개발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201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는 북극권을 중심으로, 러시아는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 대한 메탄 하이드레이트 탐사 및 개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