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12월 25일이 성탄절이 되었나?
성탄절은 영어로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데 크리스는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Christ'와 예배를 뜻하는 Mass'의 합성어로 '그리스도께 드리는 예배 또는 미사'라는 뜻이다.
흔히 이른바 'X-마스'라고 줄인 표현을 '엑스마스'라고 읽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발음이다. 'X'는 희랍어에서 그리스도를 뜻하는 크리스토스의 첫 글자로 '엑스마스' 라고 발음하는 것은 틀린 표현이다.
역사적으로 지금까지도 예수님이 정확하게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여러분의 목사님과 신학자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기독교 관련 서적들을 찾아본 결과 12월 25일이 성탄절로 기념하게된 유래에 대해서는 몇가지 설이 있다.
첫째, 초기 기독교는 부활에 큰 관심을 둬 성탄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는데 AD 313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인정하면서 4세기 이후 해가 가장 짧은 날이면서 동시에 해가 새로 태어나는 날을 상징하는 동지 축제일을 기독교식으로 토착화한 명절이라는 해석이다.
둘째는 이런 서구적 전승보다 훨씬 전 유대교의 수전절 즉 성전 봉헌절의 날짜가 지금과 비슷하고 유대력에 의하면 키브레스 월이 25일에 시작한 것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또 누가복음 2장 8절에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라고 한 성경 말씀을 토대로 12월은 팔레스타인에서 우기이며 추운 날씨였기 때문에 목자들이 양떼 치기를 꺼릴 뿐만 아니라 10월 중순부터 그들을 따뜻하게 보호하려고 했기 때문에 늦여름이나 이른 가을 또는 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종교개혁 이후, 이런 배경을 알고 있는 경건한 프로테스탄들은 1644년 청교도들이 의회를 장악했을때 12월 25일에 성탄절 지키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고 이날을 '교황의 날'로 명명하기도 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1659년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공식으로 성탄절을 20여년간 금지하기도 했고, 1836년에 이르러 앨라배마 주에서 성탄절을 공휴일로 정하고 남북전쟁이 나면서 하나둘씩 공휴일로 정했다.
▶ 사실 그 말씀을 들으면 우리가 지켜온 성탄절이 허무하다는 마음이 들 수 도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봐야 하나?
여기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목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이날을 기독교인들이 지켜온 것이지 그리스도께서 그날에 정확하게 태어났다는 의미만을 가지고 성탄절 축제를 행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아기 예수로 오신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는 점이다. 왜 높은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낮은 곳에 임하셨느냐, 그것은 바로 우리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따라서 성 어거스틴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성탄절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이교도들과 달리 태양의 탄생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날을 거룩하게 하신 분의 탄생 때문이며 그것을 만드신 분의 탄생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이 2천여년 동안 압박과 탄압 속에서도 이교도의 심정을 갖고 지키지 않고 그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고 부활의 신앙을 지켜온 정신으로서 성탄절의 의미는 결코 훼손될 수도 없고 우리가 이를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 그럼 산타클로스는 누구인가?
산타클로스라는 말은 270년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의 파타라시에서 출생한 세인트(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자선심이 지극히 많았던 사람으로 후에 미라의 대주교(大主敎)가 되어,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그의 생전의 이런 자선행위에서 유래,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생겨났다고 한다.
19세기 크리스마스가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상상의 인물이 되어, 어린이들이 정답게 부르다가 '산타클로스'로 변하게 된 것이다.
산타클로스의 복장은 1931년 미국의 해돈 선드블롬이 코카콜라 광고에서 그린 그림에서 유래한 것이다.
요즘은 그전보다 약해졌지만, 성탄 실 즉 우표와 같은 형태의 표를 붙였던 어린시절 추억이 있다. 이는 덴마크에서 1903년 우체국 직원이던 아이날 홀보넬이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결핵환자들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제작했는데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성탄 트리장식은 16세기 북부 독일에서 공장근로자들이 성탄절에 전나무를 공장 안에 세워놓고 꽃과 과일, 과자를 매달아 장식하던 풍습이 프랑스와 스칸디나비아 북유럽 미국을 거쳐 유행하게 됐다고 한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도 성탄절에 전나무에 하늘을 상징하는 별을 세워 기념하면서 개신교에서도 성탄절 트리가 하나의 행사로 널리 퍼지게 됐다.
어쨌든 오늘 성탄절의 유래에 관해서 살펴봤지만 'X-mas'의 날을 빗대 미지의 날, 또는 X세대의 날이라며 흥청망청 떠드는 휴일이 아니라 가난한 곳에서 나고 자라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참 삶을 본받아 소외되고 지친 영혼을 구원하고 위로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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