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는 아니구요 제가 아는 지인의 아파트 투자 실사례 인데요
요즘 부동산 분위기를 보면 실패한 투자가 거의 확실한 것 같아 참 안타깝네요
때는 2006년도 부동산 광풍이 몰아칠때 너도 나도 대출 받아 아파트 투자에
혈안인 때였죠. 그때 이분이 서울근교에 6억짜리 중대형 아파트를 샀는데요
대출이 3억 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하고 아파트 투자에대해 얘기하면서 3억 대출은 받았지만 아파트
가격이 그만큼 올라서 팔면 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식으로 말했었죠
대출 이자가 얼마냐고 묻자 한달에 200만원 정도라고 .. 제가 너무 무리하신거
아니냐고 말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하긴 그때 분위기는 한달에
1억 오르는거 예사였을 때니까요.
그분도 이런분위기로 3년후면 몇억쯤은 더 오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투자했을겁니다.
저역시도 그당시 그렇게 생각했구요...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이분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습니다. 항상 먼저 인사하고
밝은 분이셨는데 아마도 아파트 때문인거 같네요
직접 물어보진 못하고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파트는 팔리지 않고 매매가도 1억
이상 빠졌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더 빠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양도세도 없으니 팔아야하는데 손해보고 팔자니
그렇게는 못하겠고 이자에 원금까지 은행에 갚아야 하니 한달에 최소 300만원 이상씩
은행에 꼴아박게 생겼다네요.. 3년동안 은행에 갔다 바친 이자만해도 7-8천은 족히
될텐데. 아주 미칠노릇이죠..
이분은 지방에서 일하시고 가족들이 그 아파트에서 사는데 예를들어
4억에 팔았다고치면 은행에 3억 대출값고 1억 남는데 그동안 이자 갚느라
벌어놓은건 없을테고 1억 가지고 변변한 전세도 구하기 힘들텐데..
그리고 차하고 아파트는 줄여가면 너무 불편해서 늘려가는 거라고 사람들이
말하잖아요. 그분 상황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같아서 정말 안타깝네요
직장생활하신지 오래되서 연봉은 꽤 높지만 열심히 번돈 은행만 배불린거 같네요
정말 아파트 때문에 중산층이 한순간에 신 빈곤층으로 전락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이분을 보면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직장이라도 계속 다니면 그나마 나은데
만일 안좋은 일이라도 생기는 날에는 정말 끔찍합니다..
돈도 좋고 투자도 좋지만 일단은 돈 무서운줄 알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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