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봄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약 900명을 내년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공장 생산 라인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무직이나 기술직을 포함한 모든 신입사원은 일선 공장에서 자동차 조립 등의 일을 하게 된다. 대졸 신입사원은 대개 훈련의 일환으로 공장에 파견되기도 하지만 조립 라인에 배치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도요타 공장들은 하이브리드 승용차인 '프리우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그동안 노동력 부족 현상에 직면해 왔다. 하지만 경비절감 노력과 판매 호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한 만큼 새 종업원을 고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회사 측은 일시적인 노동력 부족 현상을 줄이는 노력의 일환으로 신입사원을 활용키로 한 것이다.
이들은 도요타의 대표 모델인 프리우스를 생산하는 아이치현 도요타시 쓰쓰미 공장 등지에 배치될 전망이다. 앞서 신입사원들은 공장과 판매대리점 등지에서 수습과정을 거친 뒤 이달에 본사와 지사, 연구소 등지에 배치됐다.
일본 내 도요타자동차 생산대수는 지난 2월 회사 측의 전례없는 감산 조치로 월 16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정부의 세금우대 정책과 친환경차 구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구입 보조금 제도 도입 덕분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보조금 지급이 종료되는 내년 3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동안 도요타는 월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에 따라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월에 기간제 종업원 1600명을 신규 고용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기간제 종업원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을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끝날 때까지 공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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