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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 뿐 아니라 펀드환매도 중요한 까닭

공주~ 2008. 5. 3. 09:46
펀드투자 뿐 아니라 펀드환매도 중요한 까닭
글쓴이 : 아이엠리치팀 (파이미디어)

우리나라 펀드 투자자들은 다소 멀리 내다보는 중장기적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4월 18일부터 1주일 동안 자산운용협회가 재테크 커뮤니티 '맞벌이 부부 10년 10억 모으기' 회원 3천7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3%가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84.4%는 앞으로 신규가입이나 추가 자금납입 등 펀드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펀드 투자자 중 올들어 주가하락으로 펀드수익률이 대폭 하락했을 때 환매를 고려하지 않은 사람은 64%로 고려한 경우의 36%를 훨씬 웃돌았으며 실제 환매한 투자자는 이중에서도 27.8%에 불과했습니다.

대신 환매할 생각이 있는 투자자들도 48.2%는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 대'에 환매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800포인트 대'는 9.2%로 나타났지요. 또 재테크 수단 중 부동산이나 예금, 채권 보다는 펀드의 수익성이 유리할 것이라고 답변한 투자자가 61.6%였다는 군요.

향후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지역에 대해서는 복수응답 결과 26.7%가 이머징마켓인 '브라질과 러시아’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한국 21.6%, 중국(홍콩 포함) 18.3%로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국내 펀드투자자들은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사람을 배신하다는 현실은 펀드 투자자들에게 펀드의 상품 구성과 '환매' 조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라고 주문합니다.

펀드 투자에 대해 전문가들은 ▲ 어디서 누가 운용하는지 ▲ 원금은 보장이 되는지 ▲ 수익률 결정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 적립식과 거치식에 따른 최소 가입금액과 월 납임금은 얼마인지 ▲ 환매 수수료는 얼마나 되는지 (주로 90일 미만인 경우 이익금의 70%) ▲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 (선취수수료 및 총보수)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펀드 환매는 중장기적으로 손실이 예상될 때 뿐 아니라 수익이 예상보다 많이 발생하더라도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단기 자금이 필요하거나 더 높은 수익률을 담보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할 경우에도 환매를 합니다.

특히 환매 방법에 있어서 전문가들은 환매의 '기간, 시간, 시점'의 3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우선 환매의 기간은 국내 펀드의 경우 대부분 환매 신청 후 4일 후에 돈을 찾을 수 있으며 해외펀드는 8일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경우엔 이 시일을 충분히 고려해야 지요.

또 국내 펀드의 환매 시간은 오후 3시이므로 이를 전후로 이전이면 당일 종가기준 수익률이 적용되고 이후에는 이튿날의 상황에 따라 수익에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주가 등락현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수익을 조금이라도 많이 내는 쪽으로 결정하라고 귀띔합니다.

환매 시점은 수수료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펀드가 중도 환매를 신청할 경우 그 시점으로부터 90일 미만이라면 수익금의 70%까지 수수료로 물어야 하니 신중해야죠.

덧붙여 목표수익률이 도달하면 자신만의 투자원칙과 과학적인 자산 관리를 위해 환매하는 것이 좋고, 만일 강세장의 주도 주가 지수가 최고점 경신해 나가는 신호가 보이면 일단 환매를 보류하고 자신만의 분석 틀로 시장을 전망하면서 추이를 지켜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랍니다.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다시피 직접투자 보다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펀드 투자라면 중장기적으로 가치투자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일 듯 싶습니다.

[아이엠리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