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건강 생활

토혈/한의학

공주~ 2008. 3. 9. 17:57

토혈 

 

위나 식도에서 나오는 피가 입을 통하여 나가는 것을 토혈이라고 한다. 토혈은 위궤양이나 염증, 암 등에 의하여 위나 식도의 핏줄이 터지기 때문에 생긴다. 위에서 출혈되어 토혈을 할 때는 검붉은 피가 밥찌꺼기, 핏덩어리와 같이 나오고 식도에서 출혈되어 토혈할 때는 벌건 피만이 나온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과 위염으로 오는 토혈 때에는 구토에 앞서 명치끝이 아프고 가슴이 타는 듯하며 속이 메슥메슥하다가 피를 토한다. 그러나 간경변증이나 반티증후군(비장이 커지는 병)보다도 가슴에 무엇이 뭉친 것 같다가 와락 피를 토한다. 이때는 많은 피를 토한다.


토혈을 할 때에는 절대로 덤비지 말고 환자를 안정시키면서 자리에 눕힌 다음 머리를 옆으로 돌리게 하고 계속 토하게 한다. 이와 함께 명치끝에 찬물찜질을 해주며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것이 좋다. 피를 계속 토할 때는 병원에 연락하여 구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식사>


피가 멎었다 해도 곧바로 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피가 멎고 환자가 안정된 다음에야 비로소 미음 또는 무른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때 음식량은 적으면서도 영양가는 높은 것을 조금씩 여러 번 먹어야 한다.


<약물치료>


1)엉겅퀴: 신선한 것 40g에 물 500ml를 붓고 절반이 되게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짓찧어낸 즙을 먹어도 효과가 있다. 엉겅퀴는 지혈작용이 있어 여러 가지 출혈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다.

 

2)토삼칠: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토삼칠의 세네찌오닌은 출혈시간을 줄이며 피를 빨리 엉키게 함으로써 피를 멈추게 한다.

 

3)측백잎(측백엽): 신선한 것 50g을 짓찧어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약한 불에 볶은 것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달인 약은 피 응고시간을 줄이며 일정한 정도로 핏줄을 좁히기 때문에 센 지혈작용을 한다.

 

4)짚신나물(용마초): 10g을 물 200ml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한 짚신나물 30g을 물에 달여 생지황 30g을 짓찧어 짜낸 즙과 함께 먹는다. 이 약에 들어 있는 비타민 K와 아그리모닌 성분은 지혈작용을 한다. 토혈에 쓰면 효과를 본다.

 

5)대암풀뿌리: 잘게 썬 것 10-15g을 물 200ml에 달여 풀이나 설탕을 달달한 정도로 타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3번 먹는다. 피를 빨리 엉키게 하고 출혈시간을 줄인다. 위궤양으로 오는 토혈에 쓰면 국소의 핏줄에 작용하여 피를 멎게 할 뿐 아니라 교질막을 형성하여 궤양면을 덮어주기 때문에 궤양도 낫게 한다.

 

6)가는기린초: 신선한 옹근풀 80-1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된다. 옹근풀은 피 응고시간과 출혈시간을 단축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토혈, 각혈, 장출혈, 자궁출혈 등에 쓴다.

 

7)꼭두서니: 하루 6-10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토혈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출혈에 쓴다.

 

8)부들꽃가루(포항): 10-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것이나 닦은 것은 다 피를 빨리 엉키게 하고 피를 빨리 멎게 하므로 토혈에 쓴다.

 

9)조뱅이(소계): 6-12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생즙과 달임약은 혈소판 수를 늘리고 피 응고시간을 짧게 한다. 즙을 상처에 발라도 지혈작용이 있으며 먹어도 지혈작용이 있다.

 

10)냉이, 짚신나물(용아초): 각각 12g을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토혈 때 어느 한 가지만 써도 효과가 있으나 두 가지 약을 같이 쓰면 효과가 더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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