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쓰림(가슴쓰리기)
타는 듯한 뜨거운 감각이 명치끝 윗부분에 생길 때에 가슴이 쓰리다고 한다.
가슴쓰림은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며 몸을 구부리든가 모로 누우면 심해지고 속이 비었을 때에는 더 심해진다. 또한 제산제나 식사를 하면 약해지거나 없어진다.
가슴쓰림은 식도와 위가 합하는 부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슴쓰림이 제일 심한 것은 식도헤르니아 때이다. 흔히 민간에서 보게 되는 것은 밥을 물에 말아 먹거나 공기를 많이 삼켰을 때 담배를 지나치게 피우거나 물고기, 과일 등을 많이 먹었을 때에도 가슴이 쓰리다고 한다. 이 밖에 임신 때 가슴이 쓰리다고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초산부들에게서 많으며 흔히 임신 4달에 나타난다.
위 및 십이지장 궤양과 위염이 있는 환자들이 가슴이 쓰리다고 하는데 이때는 명치끝이 쓰린 것이 특징이다. 가슴이 쓰릴 때는 다음과 같은 민간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약물치료>
1)무: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채로 강판에 갈아 간장을 쳐서 끼니 전에 먹는다. 위산이 많아져 가슴이 쓰린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이 있다.
2)약쑥(애엽): 신선한 것 15-16g을 잘 짓찧어 물 100ml에 담가 즙을 내어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위병으로 가슴이 쓰릴 때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
3)참깨, 소금: 참깨와 소금을 같이 볶아서 섞은 것을 끼니 때마다 밥에 쳐서 먹는다. 또는 끓는 물에 타서 마신다.
4)바다골뱅이: 골뱅이의 조가비를 가루내어 가슴이 쓰릴 때마다 먹으면 좋다.
5)달걀껍질, 감초; 두 약을 6: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산이 높아서 가슴이 쓰릴 때 먹으면 쓰린 것이 멎는다.
6)소태나무(고목): 5-10g을 물 200ml에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이 약은 건위산의 주원료이다. 소태나무의 쓴 건위작용은 입맛돋구는 신경을 자극하여 위액 분비를 항진시켜 소화가 잘 되게 한다. 위병으로 가슴이 쓰릴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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