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가스 또는 공기가 많이 차서 배가 불어난 것을 헛배부르기라고 한다.
소화관 안에 있는 가스는 공기가 대부분이며 이 공기는 트림으로 거의 나가고 일부가 항문으로 나간다. 그러나 장 안에 가스의 통과가 장애되거나 장운동이 약해지는 경우는 가스가 제때에 나가지 못하여 헛배가 부르게 된다.
이 밖에 심장병, 저혈압, 간경변증 등에 의하여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하거나 소대장염, 빈혈 등이 있어 제때에 장에서 가스를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헛배가 부른다. 소화불량증이 있거나 발효성 식료품을 많이 먹거나 심한 변비가 있을 때도 헛배가 부를 수 있다. 헛배가 부르면 호흡곤란과 함께 기분이 흐리터분하고 머리가 아픈 것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며 다른 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기본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함께 민간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개열(구암), 파: 개열 10ml를 술에 담그었다가 먹거나 개열 4-5ml를 식물성 기름 5ml, 파뿌리 3개와 함께 끓여서 한번에 먹는다. 위의 방법으로 여러 가지 원인으로 헛배가 부르는 환자를 치료하여 뚜렷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2)무씨(나복자), 사인: 각각 같은 양을 약한 불에 볶아서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 두 약은 다 소화관에 작용하여 소화를 돕고 헛배가 부른 것을 낫게 하는 작용을 한다.
3)수세미오이씨: 약한 불에 말린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 번에 3-5g씩 술 한잔에 타서 먹는다. 수세미오이씨는 뱃물도 잘 빠지게 할 뿐 아니라 헛배 부른 것도 잘 낫게 한다.
4) 닭위속껍질(계내금): 닭의 위를 떼내어 쪼개어 속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껍질에 있는 벤트리클린 성분은 위액 분비를 항진시켜 위산도를 높이므로 건위소화작용이 있으며 밥맛이 없고 배가 불어나고 명치 밑이 무직할 때 먹으면 좋다.
5)오수유, 건강: 오수유 10-20g, 건강 7-8g을 같이 물에 달여 한번에 30-50ml씩 하루 3번 먹는다. 건위소화작용과 구토멎이작용이 있다. 비위가 허하여 배가 차고 불어나면서 아프고 신물이 올라오는 때 쓴다. 생강을 같이 쓰면 더 효과가 세진다.
6)보리길금(맥아): 한줌을 물 150ml를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는다. 길금 속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가 많이 있으므로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헛배가 불어나는 데 쓰면 소화도 잘 되고 헛배부르는 것도 낫게 한다.
7)나팔꽃씨(견우자), 약누룩(신곡), 목향: 나팔꽃씨 100g, 약누룩 60g, 목향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는다.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고 체해 있어 배가 아프면서 불어나는 데 쓴다.
8)약누룩(신곡): 하루 6-8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내려가지 않고 배가 불어나는 데 쓴다.
9)절국대: 옹근풀 12-20g(신선한 것 4-8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가루내어 3번에 먹어도 좋다. 옹근풀은 해열작용, 이뇨작용이 있으며 헛배부른 데, 황달, 산후복통 등에도 쓴다.
10)평위산: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헛배가 자주 부를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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