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財) 테크/세(稅)테크방안

꿩먹고 알먹는 연말 세테크 펀드

공주~ 2008. 1. 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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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혜택에 비교적 높은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세테크’ 펀드가 연말정산을 앞두고 봉급생활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세금 효과는 기본이고 투자기간과 수익률을 따져, 잘만 고르면 꿩 먹고 알 먹는 효자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마’에 연금까지 장착하면 OK=절세 펀드의 대표주자는 이른바 장마펀드로 불리는 장기주택마련펀드와 연금저축펀드다. 장마펀드는 18세 이상 무주택 근로자나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7년 이상 투자하면 소득이 전액 비과세며 그해 가입금액의 40%,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단 분기당 최고 300만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 신규로 가입하더라도 연말까지 300만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기 때문에 납입액의 40%인 12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이 높아질수록 절세 혜택이 커지는데 연봉 3500만원의 직장인이 올해 안에 300만원을 납입하면 과세표준 세율을 적용받아 20만원의 환급 효과를 거둔다.

 

5.5%의 우대 세율을 적용받는 연금저축펀드는 연간 300만원 한도로 불입액의 100%가 소득공제된다.

 

분기별 한도가 없어 지금 가입해서 연간 한도인 300만원을 납입하면 연봉 3500만원의 근로자는 51만원의 환급 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나 두 펀드 모두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인 만큼 5년 내에 환매하면 일정액의 해약 가산세를 지불해야 한다.

 

▶유형ㆍ수익률 고려해야=장기주택마련펀드와 연금저축펀드는 세금을 아낄 수 있는 데다 같은 유형의 저축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하지만 저축이 아닌 펀드, 다시 말해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손실이 날 수 있는 상품임은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투자성향과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보고 상품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운용되고 있는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장기주택마련펀드와 연금저축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유형별로 2%에서 30%대.

 

주식 성장형 펀드인 ‘삼성인덱스연금주식1’은 1년 수익률 36.77%를 기록하고 있으며 ‘골드플랜연금주식A-1’과 ‘신종개인연금혼합1’, ‘산은장기주택마련혼합1’ 등도 30% 안팎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해당 유형 평균 수익률에는 다소 못 미친다. 하지만 ‘미래에셋장기주택마련주식형자1’나 ‘하나UBS장기주택마련혼합K-1’처럼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유형평균수익률보다 높은 상품도 있다. 최근에는 ‘SH명품장기주택마련저축글로벌ETF재간접’펀드나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장기주택마련주식형’펀드처럼 해외 주식형펀드를 기반으로 한 장기주택마련 펀드들도 생겨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