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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보험 어떼요..60세 넘어도 가입 가능

공주~ 2007. 12. 4. 18:30
실버보험 어때요....60세 넘어도 가입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노인성 질환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 환자는 1997년 21만명에서 2005년 35만명으로 늘어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치매 환자가 2015년 52만명, 2020년 6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노인 진료비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65세 이상 인구의 월 진료비 지출은 14만4703원으로 2000년(6만2258원)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생의 황혼을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보험업계는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한 다양한 ‘실버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층을 겨냥한 보험상품은 일반적 상해, 질병 보장과 더불어 간병비나 상조비, 건강관리자금 등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에는 부모님을 대신해 가입하려는 자녀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건강관리부터 사후 서비스까지=실버보험의 일반적 보장기간은 80세까지지만 최근에는 평균수명 연장 추세에 맞춰 90세, 100세, 또는 종신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호생명 ‘스탠바이 실버케어보험’ 3, 4종은 종신까지 보장한다. 37세부터 70세까지 무진단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등 5대 질병과 치매 등이 발병했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상품에서 찾기 힘든 종신 입원특약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4종(웰빙형)의 경우 55세 이후 2년마다 20만원의 건강관리자금도 지급한다.

녹십자생명의 ‘실버효보험’ 역시 사망시까지 질병, 재해, 입원비가 보장되는 상품이다.
치매 진단시 최고 2000만원까지 지급하며 계약일부터 80세까지 매 3년마다 최고 60만원의 건강관리자금이 나온다. 사망시 최고 2000만원이 지급돼 유족들이 장례비로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효보험’ 1형(상조보장형) 역시 사망시 1000만원의 장례비가 지급된다.
또 사망 후 5년 동안 유족에게 매년 추모비 50만원씩을 지급한다. 이 상품은 기본보장 내용을 단순화한 대신 다양한 특약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AIG생명의 ‘(무배당)활기찬 노후보험’은 저렴한 보험료가 장점이다. 60세 남자라면 월 2만2250원, 여자 2만3020원으로 치매(최초 1회 진단시 2000만원 지급), 노인성 5대 질환에 의한 입원·수술비(3일 초과 1일당 2만원, 수술비 1회당 50만원) 등이 보장된다.

◇노후 관리자금으로 활용=건강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 문제까지 고려한 실버보험상품이 요즘 각광받는다. 대한화재의 ‘피오레 콤비네이션보험’은 만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계약자 요청에 따라 중도인출금을 지급함으로써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ING생명의 ‘무배당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 역시 중대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보험금을 미리 지급해 고객의 치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실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상품을 세분화한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드림케어보험, 생활안심플랜’의 경우 보장기간을 둘로 나눠 제1 보험기간 중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고, 제2 보험기간 중엔 연금 형식의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무진단’을 내세운 실버보험이라 해도 당뇨병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가입에 제한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가족병력이 있다면 발병 전에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질병을 숨기고 가입하면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