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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의 명물 가을 떡전어

공주~ 2011. 9. 4. 11:30

진해떡전어~~~~

가을철 별미중 별미로 불리는 전어....

전어중에도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그맛이 일품인

떡전어의 원고향 산지가 바로 진해 속천 앞바다 입니다

 

진해는 옛지명이 내이포(乃而浦)라고 불렀으며

북으로는 장복산이 병풍을 두르고 동으로는 불모산과 천자봉이

그 위용과 당당함을 뽐내며 남으로는 진해만을 끼며

거제도를 손앞에 두고 있는 천혜의 절경을 갖추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그런 아름다운도시 진해 속천 앞바다......

지금은 몰라보게 변했지만 30년전에는 금빛모래를 자랑하는 해수욕장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때 내이포에 사는 선비님이 어부들과 함께 전어잡이를 나갔다가

너무나 어린 고기를 잡는것을 보고 그자리에서 칼로 그물을 잘라서

다시 바다에 놓아 주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어부들의 원성을 들으며 선비님께서 한말씀 하시기를

"지금 새끼고기를 잡으면 올가을은 배부를지 모르지만

내년 후년 가을은 어찌 살아 갈려고 하시요"

 

요즘말로 어족자원 보호차원에서 하신말씀에 모든 어부들이 동감을 하고

다른일로 생계를 이어가던중

 

어느날...

새로 부임한 관찰사가 내이포를 방문 하였던바

(전어맛이 일품이라는 소문을 듣고 쐬주 한곱뿌 할라꼬...)

고을사또의 명에 의해 전어를 잡아 오라는 명이 떨어졌지만

마을어부들이 망설이자 선비님이 동헌에 출석하여 말하기를

"사또~~관찰사의 하루기분을 맞추기 위해 백성들의 일년농사를 망치려 하십니까?"

"뭐시라~~네이놈~~"(붉으락푸르락)

망나니 등장하여 선비님의 목을 치려는순간....

동헌 앞마당으로 수많은 전어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붉은색을 띠며 죽어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자

관찰사와 사또는 혼비백산 도망을 가고 남은 백성들의 말에 의하면

 

내이포 마을의 선비님의 덕(德) 이 전어들의 마음까지 움직여 은혜를 갚으려 했다는

전설이 내려 오는바...

 

덕전어~ 덕전어~하고 불러 오던 진해 (德)전어가

떡전어~떡전어~라고 변하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불려지고 있답니다 

 

그 유명한 떡전어는 진해만에서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