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화그룹 웅진그룹 등의 세종시 입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증시에서의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수혜종목을 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수익창출이 기대되는 건설업이나 최근 재부각되고 있는 바이오 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했다.
최광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세종시가 대기업 유치 등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가닥을 잡으면서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축소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건설업이나 입주 기업 가운데 연구?이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둘 만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세종시와 관련 뜨고 있는 바이오 관련주에 대해서 최 연구원은 "바이오 관련 산업이 이슈화되면서 새롭게 뜬다기보다는 '재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시와 관련해 일단 코스피 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이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코스닥 시장에서는 세종시가 하나의 테마로 자리잡으면서 관련주들이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세종시 수혜주는 입주 대기업과의 연관성, 지역적인 연고 등 크게 두 축으로 단순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입주 대기업들의 협력업체나 하청업체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해당 대기업들의 생산능력이 향상되면서 시너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협력업체들은 대기업들과 동반 입주하거나 인근에 공장을 마련할 확률도 높다.
삼성전자(005930)는 세종시에 바이오시밀러ㆍ유기발광다이오드(LED)ㆍ2차전지 등의 미래산업을 배치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도 세종시에서 신성장동력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한화석유화학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웅진그룹도 웅진에너지와 웅진에너지, 웅진케미칼의 공장을 배치시킨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경우 삼성전자는 이수앱지스ㆍ제넥신이 관계가 있다. 이들 두 기업은 지난해 공모된 지식경제부의 스마트프로젝트 국책연구과제를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석화와는 토자이홀딩스가 관련주로 꼽힌다. 토자이홀딩스는 지난해 6월과 9월 비상장 자회사인 노바셀테크노롤지가 한화석화와 단백질 분석성분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용역계약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한화석화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에 돌입하자 주가가 동반상승하기도 했다.
LED는 패키징업체 중 삼성전자 LED TV에 삼성전기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루멘스가 돋보인다.
2차전지에서는 삼성SDI에 양극활물질을 공급하는 엘앤에프가 장기적인 수혜종목으로 거론된다.
지역적인 연고는 세종시 또는 인접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는 기업들이 '클러스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라테크와 프럼파스트는 세종시가 행정구역상 위치한 충남 연기군에 본사가 있어 세종시 계획이 발표될 때마다 주가가 들썩인다.
오송단지에는 코스닥기업 중 메디톡스 메타바이오메드 코오롱생명과학 안국약품 코미팜 등의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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