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에 의해 꿈틀대는 장세가 펼쳐지며 주가 전망이 오리무중이다. 2일 코스피는 지난주 말보다 21.60포인트(1.37%) 하락한 1559.09에 마감했다. 표면적으로는 지난주 말 미국 소비지표 악화로 다우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뉴욕 증시 한파권에 든 영향이 크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10월 이후 계속된 극심한 거래 가뭄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 모아진다.
11월 첫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 거래량(2억8000만주)과 거래대금(4조3000억원)은 거래가 말라붙었던 지난달 평균과 비교해도 22%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좀처럼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작은 수급 변화에도 코스피가 크게 반응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이날 기관 '팔자'는 944억원에 그쳤고 외국인이 148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수급이 나쁘지 않았지만 기관 매도가 대형주로 집중되며 증시가 큰 폭 조정을 받았다.
먼저 거래 숨통이 트여야 1500대 중반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코스피 방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리 결정 등 주요 정책변수를 앞둔 이번주가 거래 가뭄 해소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장 3일 호주를 시작으로 미국(4일) 유럽(5일) 등에서 정책금리가 결정된다.
다만 CIT 파산으로 미국 중소기업 자금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단적인 예로 미국 장기채 매입 종료를 앞둔 지난달 말 이후 달러인덱스는 1.2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강해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머징증시 추가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주가 조정으로 한국 투자매력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은 향후 안개 증시를 탈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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