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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2차....

공주~ 2009. 10. 27. 14:17

[제약·바이오 넘어 교육·온라인·홈쇼핑주 등 관심 확산]


신종플루의 2차 확산이 시작되면서 관련주들도 2차 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최근 감염자의 80%가 10대 이하이고 신종플루가 학교를 중심으로 무섭게 번진다는 점에서 온라인교육주, 게임주 등으로 관련주가 파생되는 모습니다.

신종플루가 쇼핑 등 생활패턴의 변화까지 가져올 경우 홈쇼핑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신종플루 이슈 초기 급등했던 바이오주들이 버블이 꺼지면서 불안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점을 감안할 때 2차 관련주에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을 주문했다.

녹십자 등 제약, 바이오주들은 전일 대거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 오전에도 급등세다. 녹십자는 7.46% 오른 18만원에 거래 중이고 중앙백신, 중앙바이오텍은 11%대 강세다. 파루는 이틀째 상한가다.

신종플루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던 지난 8월 급등했던 이들 제약·바이오주는 9월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2차 확산 소식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강한 테마주가 된 셈이다.

증권업계는 녹십자 등 대형제약사를 제외한 중소형 바이오주들의 경우 신종플루로 인한 직접 수혜 여부를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최근 발표되는 3분기 실적에 실제 그 영향이 반영됐는지 따져보라는 지적이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는 3차례 파동이 있었던 1918년 스페인독감과 유사한 형태로 확산 중인데, 지금은 2차 파동단계에 진입 중"이라며 "남반구 상황을 통해 볼 때 한국은 내년 1월 또는 2월에 확산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유일의 신종플루 예방백신 및 치료제를 보유한 녹십자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유일한 백신 업체인데다 신종플루 백신의 동남아 등 해외수출 가능성이 점차 증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부터 신종플루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의 안정성 문제가 시장의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임상시험을 완료한 녹십자 백신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교가 신종플루 전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사교육주, 게임주도 일희일비하고 있다. 휴교, 조기 방학 가능성이 거론됐던 전일 강세를 보였던 온라인교육주, 게임주는 교육당국이 현 단계에서 관련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자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교육주의 경우 온라인 강의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학원 운영을 같이 하고 있는 곳이 많아 수혜 여부를 당장 따져보기 힘들고, 게임주의 경우에도 PC방 이용률이 높은 게임들도 많아 신종플루 수혜주로 분류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홈쇼핑주들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에 대해 "하반기부터 소비경기 상승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신종플루 확산으로 오프라인 소매채널에 대한 고객 이용이 낮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홈쇼핑 채널이 이를 흡수할 여력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