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으로 구입시 25평 34.5년, 33평 40.9년 걸린다.
지난 2006년 7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지역 가구당 소득이 4.9% 오른 반면, 아파트 가격은 22.6%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축을 통해 서울지역에서 109㎡(33평)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30.2년에서 40.9년으로 10.8년, 82.6㎡(25평)는 25.7년에서 34.5년으로 8.8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이 8일 통계청과 국민은행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의 3.3㎡(1평)당 아파트 가격은 1천722만원으로 지난 2006년 7월 1천404만원에 비해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이 기간에 서울 전체 가구의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3천836만원에서 4천24만원으로 4.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증가율은 노원구가 59.9%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 38.3%, 중랑구 37%, 도봉구 33.6%, 금천구 31.7%, 성북구 29.2%, 강서구 27%, 관악구 26.4%, 은평구 25.8%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엄격한 부동산 가격 규제에 따라 각각 6.1%, 5.2%, 5%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울시민이 저축을 통해 아파트를 장만하는 기간도 이 기간에 109㎡(33평)의 경우 40.9년, 82.6㎡(25평)는 34.5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수치는 통계청이 발표하는 서울 전체 가구의 2009년 2.4분기 기준 연평균 소득 4천24만원 중에서 저축가능액인 흑자액 731만원을 정기예금 금리 2.84%를 적용, 매년 저축한다는 전제로 산출된 것이다.
자치구별 아파트 구입 기간은 109㎡(33평)의 경우 강남구 44.9년→58.5년(13.6년), 용산 37.1년→49.5년(12.4년), 노원 20.8년→32.8년(12년), 서초 40.3년→51.6년(11.3년) 순이었다.
또 82.6㎡(25평)도 강남구 39.5년→50.7년(11.2년), 용산구 32.2년→42.3년(10.1년), 노원구 17.2년→27.2년(10년), 서초구 35.2년→44.3년(9.1년) 등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세계적 경제위기가 없었다면 서울지역의 집값은 더욱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서남권르네상스, 동북권르네상스 등 각종 개발계획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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