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황사 온 날에 좋은 음식들
황사오는 날, 우리 농산물로 건강을 챙겨보세요
- 황사 지나간 날엔 온 가족이 모여 돼지고기 파티를
- 신선한 제철채소인 미나리, 냉이, 양파도 효과 톡톡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중국발 모래먼지 황사다. 기상청 예보에 위하면 올해는 중국 내륙의 심한 가뭄으로 황사가 어느해 보다 심할 것이란 예보가 나와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미세먼지와 중금속 농도가 예년보다 20~40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국민건강의 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오늘 낮부터 내일까지 황사가 올 것이란 기상청 예보다. 황사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음식과 건강을 지키는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매년 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올해는 황사 발원지의 가뭄으로 황사가 더욱 심할 것이라고 한다. 오늘 낮부터 주말인 내일까지 우리나라에 황사가 덮친다는 예보다. 황사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요령을 잘 알아두어 건강을 잘 챙기자. 사진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 띠를 찍은 위성사진.
요즘 황사엔 세균과 곰팡이가 우글우글
농촌진흥청 황사특별 연구팀이 농촌진흥청 옥상에 설치한 황사집진장치 등에서 채집한 황사를 조사한 결과, 황사에 포함돼 있는 세균과 곰팡이 수는 중국 발원지에서 조사한 수치보다 세균은 최대 43배, 곰팡이 수는 31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황사에는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의 영향으로 규소와 중금속 등이 함께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과 질환과 호흡기 질환, 피부병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커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요망된다.
농촌진흥청 옥상에 설치된 황사 채집기로 수거한 황사의 세균과 곰팡이 등을 배양해 찍은 현미경 사진. 발원지인 중국에서보다 세균은 43배, 곰팡이는 314배나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황사 오면 오이 수확량 10%나 감소
연간 황사발생 추이를 보면, 1980년대 3.9일에서 1990년대 7.7일, 2000년 이후에는 12.4일로 그 발생량과 빈도가 증가하고 있고, 봄철은 물론 겨울과 가을에도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황사는 농사에도 피해를 준다. 황사가 발생하면 오이는 약 10%의 수량이 감소하고 애호박은 낙과율이 9%나 증가했으며, 한우의 호흡기질병 발생은 평상시보다 1.2배나 증가해 농작물과 가축에게도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피해 절감 대책의 실천이 필요한 실정이다.
황사 온 날, 돼지 삼겹살이 좋은 이유
황사에 좋은 음식으로 사람들은 삼겹살을 꼽는다. 이는 돼지고기가 성질이 차고, 달며, 독이 없다고 적혀 있는 동의보감에 그 답이 있다. 또한, 돼지고기는 유황이나 수은 등 증금속에 중독됐을 때 좋다고 나와 있는 내용에 근거한 것이다. 또한, 돼지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하는 기능이 있어 황사가 지나간 날에 먹으면 좋다.
한국식품연구원이 환경이 좋지 않은 공장지역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돼지고기 150g을 매주 2∼3회씩 총 6주간 먹도록 하고 혈액과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람의 몸속에 축적된 납은 돼지고기 섭취 전보다 약 2%, 카드뮴은 약 9%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돼지고기 지방의 녹는 점이 체온보다 낮아, 체내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해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1998년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도 인위적으로 납과 카드뮴을 투여하고 실험용 쥐에게 돼지고기를 첨가한 사료를 섭취토록 했을 때 체내의 납과 카드뮴의 축적량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실험결과를 보면, 돼지고기가 황사와 미세먼지 등 오염에 노출된 사람에게도 유익한 식품이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하겠다.
삼겹살은 채소와 곁들여 먹어야 좋아
하지만, 아무리 삼겹살이 황사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한꺼번에 너무 먹는 것은 금물이다.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삼겹살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게 되면 비만과 고지혈증 등을 부를 수 있기에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삼겹살을 먹을 때는 상추와 깻잎, 신선초, 풋고추, 마늘 등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먹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삼겹살 등 고기를 먹은 후에 배를 먹으면 암을 예방한다고 하는 연구 결과도 있는 것처럼 후식으로 배 등 과일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황사 온 날, 먹으면 좋은 채소들
황사가 심하게 찾아온 날 식탁에 가장 어울리는 채소는 무엇일까?. 우선 황사가 많이 오는 시기가 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알싸한 맛과 향으로 미각을 돋우어 주는 봄나물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봄나물 중에서도 황사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을 소개한다.
◇ 독특한 향과 식유섬유가 듬뿍 든... 미나리
먼저, 나른한 봄철에 먹는 제철채소로는 독특한 향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나리가 좋다. 봄철에 미각을 돋우어 주는 미나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체외 배출을 도와 준다. 뿐만아니라 미나리는 해열, 해독, 혈압을 내려 주는 역할도 한다.
무엇보다 미나리는 가래를 가라앉히는 기능이 있어 매연이나 먼지로부터 칼칼해진 목과 폐,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우리 몸 속의 중금속과 유해 물질을 제거해 주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미나리. 미나리는 가래를 가라 앉히는 기능이 탁월해 황사로 칼칼해진 목과 기관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 냉이
봄철에 가장 많이 먹는 채소인 냉이도 좋다. 냉이는 달래, 씀바귀와 함께 봄나물 삼총사로 불릴 정도로 많이 먹는다. 특히, 채소 가운데 단백질이 가장 풍부하며 칼슘과 인, 철분도 많이 들어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야생 채소 중에서 가장 많은 비타민A와 비타민C, 단백질 등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여 주는데 도움이 된다.
◇ 기관지천식과 두드러기를 완화하는... 양파
독특한 매운맛을 내는 둥근 모양의 양파도 황사가 온 날 먹으면 좋다. 마늘 다음으로 많이 먹는 양파가 우리 몸에 좋다. 양파에는 비타민 B1, B2, C가 풍부하다.
양파의 독특한 매운맛을 내는 것은 황화알릴과 이황화프로필이라는 유황화합물 때문인데 이는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고 피로와 불면증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간의 해독작용도 도와 준다.
양파는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기관지천식이나 두드러기는 물론 환절기 때 나타나는 피부 발진 등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황사가 온 날 먹으면 좋다.
양파에는 황화알릴과 이황화프로필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요리를 할 때 눈이 따갑고 눈물이 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들은 기관지 천식이나 피부발진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황사가 온날 먹으면 좋다.
황사 오는 날엔 이렇게 대비하자
○ 황사가 심할 때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한다. 특히 천식환자, 노인, 호흡기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닫는다.
○ 외출할 때는 콘택트 렌즈를 빼고 안경, 마스크, 긴소매 옷을 착용한다.
○ 집에 돌아오면 깨끗한 물로 눈을 잘 씻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
○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에 습도를 높인다.
○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씻은 뒤 먹는다.
○ 식품을 가공하거나 조리할 때는 손을 잘 씻어 2차 오염을 방지한다.
○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집 안팎을 물청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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