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감자에 숨겨진 비밀
땅속의 영양덩어리 감자가 좋아요.
- 세계적인 건강장수마을 노인들 주식은 대부분 감자
- 감자 비타민C, 노인성 치매와 암 예방에 효과 톡톡
오래전, 먹을 것이 부족할 때 굶주린 배를 채워 주던 든든한 구황작물 감자. 요즘 감자 주산지 강원도에서는 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감자에는 높은 열에도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C와 칼륨, 펙틴 등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고혈압, 위궤양, 신장병, 변비 등에 좋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간식과 반찬으로 좋은 감자에 대해 알아본다.
감자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다. 해발 700m의 강원도 평창의 감자 재배밭 전경.
언제 우리나라에 감자가 들어왔나?
감자는 지구상에서 약 130여 국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재배역사는 남아메리카 페루 북부해안의 잉카문명 유적지에서 발견된 감자덩이줄기의 조형물로 보아 이미 4세기경부터 재배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순조 24년경 만주 간도 지방에서 전래 되어 최근에는 주산지인 강원도를 중심으로 전국 약 26,000여 ha의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는 주요 작물 중의 하나이다.
감자 먹고 장수하는 사람들...
세계적인 장수마을로 유명한 ‘불가리아의 훈자’와 ‘에콰도르의 비루카 밤바’ 지방 주민들의 식생활을 조사해 본 결과, ‘유카’라는 감자류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장수를 연구하는 미국의학연구소에서도 장수의 비결은 바로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데 있으며 장수노인과 감자의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감자를 주식으로 하고 있는 민족일수록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한다.
감자의 영양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생즙을 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먹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삶아서 먹거나 요리를 해서 먹어도 된다. 그 이유는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다른 채소처럼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매일 꾸준히 먹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한다.
요즘 강원도 고랭지 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갓 수확한 감자를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담았다.
감자 요법으로 암 등 난치병 치료
일본에서 감자요법을 17년째 연구하고 있는 신토우 원장은 감자요법을 실천하면 암 등 난치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감자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거나 파괴하는 약이 아니라 체력을 회복시켜 자연치유력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하는 알카리성 건강식품인 만큼 생활태도를 바꾸지 않고 감자에만 의존하면 감자만 축 낼 뿐이라면서 ‘건강을 되찾으려면 감자 생즙을 꾸준히 마시는 동시에 과식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이 장수의 필수’라고 충고한다. 또한,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유럽국가에서도 예부터 감자를 땅속의 사과, 또는 땅속의 영양덩어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수줍은 듯 피어난 소박한 모습의 감자꽃. 노란색 수술은 꽃가루가 많아 벌과 나비를 유혹한다.
감자 비타민C는 치매예방 효과
감자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은 노인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감자에는 일반적으로 비타민C가 100g당 23㎎이나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성인 1일 요구량 50㎎을 채우기 위해서는 다른 채소의 보충 없이도 감자 2개 정도면 가능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수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잘 견디어 나가는 것은 부신이라는 장기가 부신피질호르몬을 분비하여 몸을 보호해 주기 때문인데, 이의 생성에는 반드시 비타민C가 필요하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2배나 들어 있다고 하니 감자를 많이 먹으면 스트레스를 견디어 나가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또 감자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체내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해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좋고, 식물성 섬유인 펙틴이 들어 있어 변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고구마가 아닙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긴 '고구벨리'란 감자랍니다.
감자요리의 4원칙
감자의 비타민C는 조리과정에서 파괴되는 양이 적다고 하지만 익히거나 찌는 대신 랩으로 싸서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비타민C가 96% 이상 고스란히 남아 있게 된다.
따라서 감자를 요리할 때는 ① 감자의 껍질은 벗기지 말고 요리를 할 것 ② 감자가 너무 커 자를 때는 가능하면 공기가 닿는 면적을 작게 할 것 ③ 자른 후에는 비타민C가 물에 녹는 것을 막도록 물에 씻지 말 것 ④ 기름을 사용할 때는 산화 방지를 위하여 튀기는 것보다 볶는 것이 좋다고 한다.
Tip...
고구마와 감자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고구마와 감자는 전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는 서로 같지만 차이점이 더 많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고구마는 뿌리가 변해서 생긴 것이고, 감자는 줄기가 변해서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고구마는 덩이뿌리라 하고 감자는 덩이줄기라고 한답니다.
땅속에 열매가 달리는 감자. 감자는 영양소가 땅속 줄기에 모여 열매가 달립니다. 그래서 감자는 덩이줄기라고 하고요. 고구마는 뿌리가 변해서 열매가 달린다하여 덩이뿌리라 한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고구마는 생 고구마 그대로 단맛이 나지만, 감자는 생것으로는 아린 맛을 갖고 있어요. 그 이유는 감자의 움푹한 눈에 솔라닌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아린 맛이 나지요. 고구마는 길쭉하고 감자는 둥글고 통통해서 구별이 쉽게 된답니다.
또한, 고구마는 전남 해남처럼 따뜻한 지방에서 잘 자라고, 감자는 강원도처럼 서늘한 지방에서 더 잘 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답니다.
<김용길 : 농촌진흥청 정책홍보담당관실 031-299-2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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