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서 뚝배기에 관련된 단어나 글을 검색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세제가 나온다는 방송프로그램을 보고 걱정을 하고, 또 어떤 뚝배기가 좋은 뚝배기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스텐만 써야 겠다..라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있고, 세제가 안들어가는 뚝배기를 써야 겠다라는 의견도 있고,
정말 말고 많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밥, 찌개, 국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나라 음식에서 뚝배기가 없다면 무슨 맛이 날까?
실제로 된장찌개를 스텐 냄비에 끓인것이랑 뚝배기에 끓인것이랑 맛의 차이가 나는것이 사실이다.
비단 나만의 의견이 아니라 주부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그렇게 말할 것이다.
이는 두툼하게 흙으로 만들어져 열이 천천히 식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한번 뎁혀 지면 오랫동안 찌개를 다 먹도록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고, 또 보기에도 차가운 느낌의
스텐 냄비 보다는 두툼하니 투박한 뚝배기에 끓여야 제대로 된 된장찌개라는 느낌이 난다..
자~~ 그러면 어떤 뚝배기를 써야 하는지도 한번 생각해 보자..
물론 세제가 나오는 것이 걱정이 되고 좋지않은 유약을 사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걱정이 되신다면 안써도 좋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뚝배기를 써야 그나마 요리솜씨 없는 것이 조금이라도 보완이된다..ㅋㅋ
이왕에 쓸거면 어떤것이 좋은건지 알고 골라서 써야 할 것이다..
1. 세제가 나오는 뚝배기에 대해서..
TV방송을 통해서 몇번 세제로 세척을 하고 뚝배기를 가스불 위에 올리고 끓이면 세제가 부글 부글 끓어 나오는 것을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다.
이것은 옹기를 굽는 과정에 고령토가 변하면서 생기는 미세 기공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공기는 통과시키지만 물은 통과시키지 않을 정도로 작아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한다.
옹기 안과 밖으로 공기가 통해 안에 저장된 음식물을 잘 익게 하고, 부패도 막는다.
그런데 1200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제대로 구운 뚝배기라면 그 정도가 훨씬 덜하다.
내가 쓰고 있는 뚝배기도 세제로 세척을 하고 가스불에 올려보았더니 세제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TV에서 부글부글 세제가 나오는 것이 연출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이다.
상품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화약유약을 사용하여 낮은 온도에서 구워진 뚝배기는
그 정도가 훨씬 심하다.
그런 뚝배기는 세제가 부글 부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대부분은 음식점 등에서 대량으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음식점에서 뚝배기 세척을 할때 쌀뜨물이나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설겆이를 하면 좋으련만 그렇게 하고
안하고는 음식점주 에게 맡겨야만 하니 우리는 알수가 없다.
근데 나는 집에서 그냥 맹물로만 세척을 해도 별 불편없이 잘 사용을 하고 있으니 이 또한 사용자의
선택이랄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세제가 안들어가는 뚝배기라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반 옹기토나 산청토 등의 흙에다 다른 성분을 첨가해서 구우면서 생기는
구멍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유약작업시에도 자연잿물로는 거의 불가능하고 화학적인 무언가를 첨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잘 만들어진 옹기제품은 웬만한 기름기는 미지근한 물로도 씻어진다.
옹기가 사람몸에 좋다는 이유가 물론 재와 부식토를 이용한 자연잿물로 만들어져서이기도 하지만 세제를
사용하지 않음으로 해서 우리몸에 좋기도 할 듯 하다..
2. 반짝이는 뚝배기는 전부 나쁜것이다 ???
옹기나 뚝배기는 일반적으로 반짝거리는 것이 나쁜것이라는 말이 많다. 물론 틀리지는 않은 말이다.
그렇지만 그 반짝거린다는 것이 어떻게 반짝거리는 것을 말하는지....
그냥 "반짝인다" 라는 말은 너무도 주관적이다..
나는 반짝인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사람은 반짝거리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는것이다.
옹기가 반짝거리는것이 나쁜 것이라는 말은 " 광명단 " 유약때문에 나온 말이다.
광명단 유약을 쓰면 많이(???) 반짝거리는 빛이 난다.
말로는 잘 설명이 안되니 사진을 하나 첨부한다.
사진상으로도 잘 구분이 되지 않을런지 모르지만 그래도 보시면 어느정도는 차이가 날 것이다.
왼쪽에 있는 통통한 항아리가 광명단 유약을 사용한 항아리이다.
광명단 화학유약을 사용하게 되면 옹기를 굽는 온도가 7~800도 정도에서도 구워진다.
그렇게 되면 작업기간도 짧아지고 연료비도 적게드니 제품의 단가가 내려 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화학유약을 사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거친것에 질려있던 우리 어머니들이 반짝이고 맨드리한것이 보기 좋아서 인기가 많았을 지도 모른다.
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릴적 우리집 장독대에 있던 항아리들이 사진 왼쪽 것처럼 반짝거렸던 기억이 난다.
엄마는 매일 장독대를 닦으시면서 흐뭇해 하셨고...
그러나 요즘은 광명단 유약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부터 그리 많지는 않은듯하다.
발효식품과 끓여서 먹는 국물요리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만든 좋은 옹기를 쓰는 것도
건강한 웰빙 생활을 하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면 결론은 뚝배기란 것은 안쓰고 살 수도 있는 물건이다..
하지만 나같이 안쓰면 웬지 서운하고 안될거 같은 사람은 제대로 사서 제대로 쓰면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한다..
요즘은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쓸것이 없고 먹을 것이 없다.
나름대로 대처 하면서 살아 갈뿐이지 않을까 한다.
자료제공 : 토기나라(http://www.togina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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