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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기 엄마가 꼭 알아두어야 할 가을 질병 백서 ② 모세기관지염

공주~ 2007. 12. 4. 19:52
아기 엄마가 꼭 알아두어야 할 가을 질병 백서 ②
심한 감기다 싶다면 '모세기관지염'

 

 

심한 기침, 누런 콧물과 가래, 쌕쌕거림


증상은 감기보다 심하지만, 감기만큼 흔한 질병이 모세기관지염이다. 이 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에 걸리는 호흡기 질환으로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그리고 봄에 많이 유행한다. 주로 2세 이하의 아기들이 많이 걸리고 의사가 청진을 해야만 진단할 수 있다. 모세기관지염은 천식과 증상이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고 간혹 천식과 함께 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어릴 때 자주 모세기관지염에 걸릴 경우 나중에 천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치료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단 모세기관지염에 걸리면 2∼3일간은 증세가 심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아기가 모세기관지염에 걸렸을 때는 감기에 걸렸을 때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세기관지염에 걸리면 기침을 심하게 하고, 누런 가래가 끓고, 콧물도 나며, 쌕쌕거리고, 숨을 가쁘게 쉰다. 미열이 있지만 열이 높이 올라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심해지면 숨이 차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초기에는 며칠 동안 감기 증상이 있고 비염이 생긴 지 3∼4일 후부터 마른기침을 한다면 모세기관지염을 의심해 봐도 된다. 모세기관지염에 걸렸다고 판단될 때는 대개 통원 치료로도 잘 낫지만, 숨이 많이 차거나 음식을 못 먹거나 폐렴이 의심될 때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특효약이 없으므로 그때그때 증세에 따라 대증요법을 사용해야 한다. 아기가 잘 못 먹으면 탈수 방지를 위해 전해질 용액을 먹이고, 열이 심할 때는 해열제를 복용시킨다. 특히 가래가 잘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틀면 기관지에 습기를 제공함으로써 끈적끈적한 가래를 녹여 가래 배출을 쉽게 해준다. 전염성이 높으므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상태가 심해서 병원에 가면 흉부 엑스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숨이 차면 산소 호흡기로 산소를 공급해 주며 산혈증이 생기면 이것을 교정해 준다.

 


수분 공급과 안정이 중요하다_아기가 모세기관지염일 때 엄마가 집에서 해줘야 할 일은 무엇보다 편안하게 쉬도록 배려하고 물을 많이 먹이는 것이다. 모세기관지염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려 아기가 아프다면 무엇보다 수분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 가래가 끈적끈적할 때 물기가 많으면 잘 녹는다. 또한 아기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능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아기가 불안정하고 피로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한다고 해도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다.


가습기를 틀어준다_모세기관지염에 걸리면 가습기 김이 얼굴에 떨어지게 틀어야 하는데, 얼굴이나 머리가 젖으면 자주 닦아주고 옷이나 이불 위에 수건을 덮어주어 아기의 몸이 젖지 않도록 해준다. 특히 환절기나 겨울에 방이 춥다고 느껴지면 전열기라도 틀어서 방을 따뜻하게 하고, 가습기에도 따뜻한 물을 넣어서 사용한다. 모세기관지염에는 초음파 가습기가 따뜻한 온습기보다 적합하다. 단, 밤에는 가습기를 아기 쪽이 아닌 방향으로 돌려서 틀어 밤새 아기가 축축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아기가 젖은 채로 밤을 지내게 되면 체온이 떨어져 병이 악화될 수도 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물을 매일 갈아주고 청소를 매일 하고 집안의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기침을 억지로 줄이지 않는다_의사의 특별한 지시에 따라 기침을 반드시 줄여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기침 줄이는 치료를 하지 않는다. 우리 몸 안에 들어온 나쁜 균을 내보내기 위해서 가래가 끓고 기침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병이 나으면 기침은 자연히 멎게 마련이다. 그 전에 억지로 기침을 줄일 경우 일시적으로는 아기가 편안해 할지 모르지만, 나쁜 균을 못 내보내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병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병이 호전되어 저절로 멎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출처 : 앙쥬 +

출처 : Love Family
글쓴이 : dieKUSS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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