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 <겨우살이는 옛 선조들이 초자연적인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온 식물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 사람들은 겨우살이를 귀신을 쫓고, 온갖 병을 고치며, 아이를 낳게 하고, 벼락과 화재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생불사의 능력이 있는 신성한 식물로 여겨왔다. 옛 사람들이 겨우살이가 신통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믿은 것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겨우살이는 모든 나무가 잎을 떨군 겨울에도 홀로 공중에서 푸르름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일생 흙과 접촉하지 않아도 꽃을 피우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특히 유럽 사람들은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불사신의 상징으로 믿었고 하늘이 내린 영초(靈草)라고 신성시하여 절대적인 경외의 대상으로 여겼다.
겨우살이는 나무 줄기 위에 사는 착생식물로 참나무, 팽나무, 뽕나무, 떡갈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오리나무, 밤나무 등의 여러 나무 줄기에 뿌리를 박아 물을 흡수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갖고 있어 자체에서 탄소 동화작용을 하여 영양분을 만들 수 있으므로 숙주식물한테서는 물만을 빼앗을 뿐이다. 그러므로 대개 겨우살이는 숙주식물에 거의 혹은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
겨우살이는 새들을 통해서 번식한다. 여름철에는 다른 식물의 그늘에 가려서 햇볕을 받지 못하므로 자라지 않고 있다가 가을이 되어 나뭇잎이 떨어지면 꽃을 피우고 겨울 동안에 구슬처럼 생긴 연한 노란빛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다. 이 열매는 겨울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기 어려울 때 새들의 좋은 먹이가 된다. 이 열매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이 많이 들어 있는데 새들은 이 점액과 씨앗을 먹고 나서 부리에 붙은 점액을 다른 나무의 껍질에 비벼서 닦는다. 이때 끈끈한 점액에 묻어 있던 씨앗이 나무껍질에 달라붙어 있다가 싹을 틔우게 되는 것이다.
겨우살이는 옛 선조들이 믿었던 대로 놀랄 만큼 약효가 뛰어난 식물이다.
겨우살이의 약효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항암작용 겨우살이는 가장 강력한 항암식물의 하나이다. 유럽에서는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물로 겨우살이와 털머위를 꼽고 있을 정도이 다. 우리 나라에서도 민간에서 겨우살이를 달여서 먹고 위암, 신장암, 폐암 등을 치유한 사례가 있 다. 혈압 낮춤 겨우살이는 견줄 만한 데가 없을 만큼 훌륭한 고혈압 치료제이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현기증 등에도 효과가 있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 하루 30∼40그램을 물로 달여 차 대신 마신다. 신경통,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겨우살이 전체를 독한 술에 담가 두었다가 1년 뒤에 조금씩 마시면 관절염, 신경통에 큰 효과를 본다. 겨우살이는 지혈작용도 뛰어나므로 여성의 월경과 다증이나 갖가지 출혈이 있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이뇨작용 및 안신작용 몸이 붓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증세에 치료 효과가 크다. 간경화나 암으로 인한 복수에 효과가 있으며 결핵성 당뇨병에도 좋다. 임산부가 겨우살이를 먹으면 태아가 건강해지고 편안해진다. 그리고 겨우살이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독성이 없으므로 누구든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만능약이 바로 겨우살이다.
미슬바이오텍, 겨우살이서 면역활성물질 추출
한 벤처기업이 국내산 겨우살이에서 면역활성과 항암 기능을 가진 물질을 추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중 동물의약품용으로 선보이고 하반기에 외국기업과 공동으로 항암제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슬바이오텍(www.mistlebio.co.kr 대표 김종배 한동대 교수)은 겨우살이에서 강력한 면역활성 물질을 추출.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겨우살이는 참나무 사과나무 등에 기생하는 다년생 식물로, 유럽에서는 항암효과를 인정해 의약품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종배 교수 등 한동대 교수 4명을 주축으로 지난해 1월 설립된 미슬바이오텍 연구진은 창업전부터 시작한 겨우살이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 면역활성 물질을 추출해 실험한 결과 기존 제품보다 면역활성 효과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 이 물질에 있는 특정성분이 유럽산 겨우살이 추출물보다 높은 항암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회사 이관희 박사는 '이들 물질을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확립했으며 우선 상반기중 동물 백신용 면역증강제로 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특히 자체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유럽산 겨우살이 추출물보다 항암 효과가 10~1000배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면서 연내 독일 기업과 공동으로 항암제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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