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약초

백하수오 구증구포 (九蒸九曝)

공주~ 2009. 3. 21. 08:17

백하수오 구증구포 (九蒸九曝)

 

대부분 자연 상태에서 채취하여 건조시킨 후에 적절히 자르거나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지만, 일부 약재는 약의 작용을 강화 또는 완화하거나 딱딱한 것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서 또는 불필요한 것이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하여 다른 물질(예 : 꿀, 소금물, 술 등)과 함께 볶거나 담그거나 태워서 쓰기도 하고, 때로는 특수 가공 처리를 한다.

특정한 수치법(修治法)에 따라 처리를 하는데, 이러한 수치는 우리가 식생활에서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하여 식품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도 있지만, 육류를? 굽고 데쳐서 먹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수치란 일명 포자()라고도 하며, 한약 조제의 한 분야이다. 약물을 조제하기 전이나 각종 약재 형태로
만들기 전에 가공하는 과정으로서 약재(藥材)에 대한 일반적인 손질과 비교적 복잡한 기술이 포함된다.

그리고, 많은 종류의 수치법이 있는데, 그 중 약물을 시루에 넣고 솥에 물을 약간 채워서 그 솥 위에 시루를 얹어 놓고 약한 불로 가열하는 것을 증(蒸)이라 하며, 약물을 햇빛에 건조시키는 것을 포(曝)라 한다.
따라서, 구증구포(九蒸九曝)란 아홉 번을 '증(蒸 : 찌는 것)'하고 아홉 번을 '포(曝 : 햇빛에 말리는 것)'하는 것이다.

 

전신에 침을 맞으면서 진단 받은것이 신장기능의 저하로 인한 간과 비장의 기능약화가 피곤한의 원인이란다.

허약체질 개선과 신장의 기능강화에 백하수오 구증구포가 최고로 좋다 하였다.

알려진 정보는 이곳 저곳에 있지만 쌀막걸리로 구증구포가 좋다 한다.

구증구포에 사용은 정종(곡주)을 사용한다고 한다.

막걸리를 쓰는 것은 가격 때문이란다.

그래서 쌀막걸리와 청주로 두 방법을 쓰기로 한다.

 

많은 기간에 걸처 여러님께서 보내주신 백하수오 거피를 3일 동안 했다.

참으로 다양한 백하수오를 경험했다.

목질화가 잘된것,여린것,또 다양한 토질..등등 

 

 

백하수오를 편으로 잘썰지 않은 것은 다양한 크기와 다양한 두께를 경험하기 위함이다.

백하수오를 준비하고 찜기와 청주를 준비한다.준비된 백하수오의 크기와 색상을 눈여겨 보아 두시기 바랍니다. 

  

 

 

사진에서는 불투명 냄비로 하였지만

불이 가해지면서 술이 줄어 드는 양을 몰라 태울뻔 하기도 하였다. 

 

청주로 1증(찜)한 상태... 

 

1포한 상태 (자연건조) 

 

쌀막걸리로 1증... 상을 다르게 한것은 청주로 한것과 쌀먹걸리로 한것을 구분하기 위함이다.

 

투명하게 보이는 것은 어린하수오나 부드러운 토질의 백하수오...검은 것은 목질화와 척박한 토질의 백하수오로 보인다. 

 

구수하게 집안가득 퍼지는 하수오의 향기!

막걸리 보다는 청주가 깔끔하며...

맛은 1증 하였을때가 가장 좋다.마치 군밤을 막 꺼내 먹을때의 그맛!

달짝지근하며 쓰다기 보다는 쌉쌉한 표현이 맞을 것이다.

1증한 맛을 본다면 생으로 먹지 않고 꼭 쩌(증)서 먹을 것이다. 

맛도 막걸리 보다는 청주가 깔끔하다.

 

첫날에는 하루를 건조하였고 두번째 부터는 2회/하루 증,포를 한다.

 

크기나 색상의 변화는 물론이지만 맛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달작지근한 맛이 먼저이고 후로 쌉쌉한 맛이 따라왔고....

증포의 횟수가 더할수록 맛의 순서가 바껴 쌉쌉한 맛이 먼저 느껴지고 끝맛이 달작지근 했다.

썰을 때, 편의 두께가 중요하다.약 5mm정도가 가장 좋은 듯하다.

이제 분말로 갈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