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생각해 볼수 있는 글 같아서....
< 어느 여행자 이야기 훔쳐옴...... >
미국 여행중...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로
그레이 하운드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하였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하기 2시간전 어느 버스터미널...
연세가 지긋 하신 일본 할아버지가 버스를 타시는 것을 보고
제가 눈과 목으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저의 옆자리에 앉으시더군요...
할아버지 : 한국인...일본인...
리베로 : 저...토종 한국 청년...히~
할아버지 : 나도 토종 한국 할배...
리베로 : 허~걱...
일본 할배가 아닌 한국 할배였습니다.
리베로...얼마만에 만난 한국 할배인가...
한국 할배가 그러시더군요...
지금 아들집에 다녀오신다면서...그리고 로스엔젤레스에 가신다고...
지금 연세가 79살 이라고 하십니다.
허...걱...
79살 연세에...장거리 버스도 혼자 타시고...시내 버스도 혼자 타시고...
여행 이야기...인생 이야기...정치 이야기...경제 이야기...
많은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러 시더군요...
할아버지 : " 저는 71살에 바보가 되었습니다...!!! "
리베로 : 예...무슨...???
할배가 미국에 오신게 8년전...
그러니까...71살에 미국에 오셨다고 합니다.
일제 시대...한국 전쟁...IMF...
한국의 현대사의 중심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시고...
한국에서 71년을 사시다가
미국에 와서 바보가 되었다고 합니다.
듣기지도 않고...말도 못하고...
혼자서 어디 다니지도 못하는 바보...
그래서 할배는 결심을 하셨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71살 이었지만 지금 미국 나이로 1살이다...
미국에서 다시 태어난 1살이다...
미국에서 살려면 영어공부를 해야지...
그렇게...결심을 하시고...
칼리지 대학...그러니까...한국의 전문대...
2년재 대학에 등록을 하셨다고 합니다.
학교에 가서 레벨 테스트를 하시고
기초반에 들어가니...
10대와 20대의 인도 아이...중국 아이...말레시아 아이... 필리핀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71살의 할배가...
세계 여러나라 젊은이들과 친구가 되어...
1년이 흐르고...2년이 되니...
선생님의 말을 어느 정도 알수 있고...
젊은 반 친구들과 의사 소통도 쪼까 되고...
버스도 혼자 타고...
햄버거도 혼자 사먹을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세월이 흘러
바보는 면할수가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71살때 바보가
지금 79살 입니다...미국 나이 8살...
할배가 71살에 바보가 되어 새로운 삶을 살면서
"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고 합니다.
지금이...바로 이순간이...중요하다...
현재가 과거가 되고 미래가 되는 것이다...
내가 71살에 바보를 면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지금은 바보를 면하였다...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 나이는 핑계일 뿐이다...!!!
젊은 청춘들이여...
그대들의 나이가 몇살인가...
열정을 가지고 원하는 삶을 살아라...!!!
아...
어느듯 할배가 사시는 버스터미널에
도착 하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제가 인사를 하니...
저의 손을 꼭 잡으시면서...
할아버지 : 지금이 중요한거야...!!! 바로 이순간...!!!
리베로 : 예...바로 이순간...ing...
건강하시고 미국 나이로 한국 나이만큼 사세요...히~
지금 미국 나이가 8살이니까...여기다 한국 나이가 79살이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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