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견적예약/교통사고

1. 무엇이 문제인가?

공주~ 2009. 3. 12. 22:02
1. 무엇이 문제인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해왔던 사고자동차의 속도추정방법은 스키드 마크의 길이에 의한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고 간혹 요마크(옆미끄럼 타이어자국)의 곡선 반경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충돌전에 발생한 스키드마크의 길이에 의한 속도산출방법은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 스키드마크가 더 연장된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는 모순이 생긴다. 말하자면 스키드마크가 끝난 충돌시점에서 속도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은 결과가 되는 것이다. 충돌후에 발생한 스키드마크의 길이에 의해 속도산출을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충돌로 인해 감속되는 점을 감안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직전에 사고차량이 주행한 속도와는 큰 차이가 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요마크는 곡선반경에 의해 속도추정을 해야 되는데 요마크를 스키드마크로 잘 못 보고 요마크의 길이를 스키드마크에 의한 속도산출공식에 대입하여 속도추정을 하는 경우도 있고, 충돌후에 요마크가 나타난 사고에 요마크라는 것을 바로 파악하고 속도산출을 하였다 하더라도 충돌로 인한 감속을 고려하지 않고 요마크에 의해 산출된 속도를 충돌전의 속도로 판정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즉, 교통사고사건에서는 "충돌" 이라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충돌로 인한 감속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스키드마크의 길이에 의해 속도산출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무릇충돌로 인해 차량이 파손되는 현상을 물리학적으로는 『파손된 마크 일을 한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찌그러진 만큼 에너지가 소모된 것』이다. 자동차가 어느 속도로 주행하다가 충돌로 인해 파손되면서 찌그러짐 일을 하였고 그만큼 속도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런데도 충돌로 인해 잃어버린 속도를 감안하지 않고서야 되겠는가?

이제 그런 점들에 관하여 설명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