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좋은 음식

[스크랩] 창원 소답동에 목포홍어를 아시는지요~

공주~ 2009. 1. 18. 11:02

이 집은 홍어를 전문으로 한다기 보다는 정식코스로 나오는 집이 랍니다

 

물론 홍어회도 나옵니다....

산낙지 회도 나오고....

먹음직한 음식이 많이 나오더군요.....

음식을 모두 다 나열할 수는 없겠지만.....

 

분위기를 말씀드리고 싶답니다...

 

위치는 39사 정문앞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예전에 있었던 한성극장앞 놀이터가 나옵니다...

그 블럭에서 한 블록 위로 오르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해서 약간 진행하면? 간판이 보인답니다....

목포홍어........

 

밖에서 보기에는 허름한 집으로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게 정돈된 식당의 분위를 읽을 수 있었답니다......

상가가 아닌....가정집을 개조한 듯 보였답니다

 

물론 메뉴를 사전에 예약을 했기에 별도로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주문한 식사가 계속해서 나오기 시작했구여~~

우리는 음식만 먹기에 바빴답니다.....

 

홍어회와 돼지고기 수육을 합해서 호남지방에서는 "삼합"이란 말을 한답니다....

물론 주류는 막걸리가 제일이겠죠?

하지만, 우리는 막걸리 대신에 소주와 함께 시간을 가졌답니다....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마무리 하는 순간 .......

여주인장인 사장님이 우리의 방을 노크하면서 들어 왔답니다...

나이 대는?  60대로 보였지만.......

민증을 보니까? 58세 이더군요.....

처녀 때 젊은이들~~ 많이 울렸을 것 같은 호감형 인상에 둥글둥글한 유머 감각까징~? ㅎㅎ

 

테이블은 사각교자상으로서 예전에 포장마차의 연탄불 화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

 

주인장 여인이 일어섰습니다....

자기소개부터 시작하더군요.....

 

저는 절나도 목포에서 태어나서 일찌기 부친을 여의고....

장녀로써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결혼도 하지 못한 처녀입니다.....

동생들 거닐려고 술집 요정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답니다.....

지금은 그 일을 그만두고 쉬다가........

우리 고장의 맛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어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식당을 하면서 목포홍어라고 상호를 칭한것은? 목포홍어에 대한 향취를 느끼고 싶어하는 ....

동향의 우인들을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저는 서편제에 나오는 창을 할줄 압니다....

어릴적에 개인 교습을 받아서 티비에도 나간적은 있지만.....

연예계통보다는 배운게 부족하기에........

창을 여러분들께 알리는 수준에서 만족하고 있답니다.....

 

제가 여러분 앞에서 ......

몇 곡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춘향전에 나오는 이도령과 춘향이의 양반에 대한 미련을 구절로 표현하겠습니다.....

~~~~~~(춘향전, 서편제 등......................)

(노래 중략)

 

창에서 나오는 구설픈 가락과 창법이 너무나도 애절하고.....구슬펐답니다....

 

이후 주인장의 처녀임을 종식시키고자 우리 일행의 40이 갓넘은 총각을 쉰하나로 소개해서....

엮어주기로 했습니다....

그 총각이 일어섰습니다.....

 

'서~방~님~~~이제~~오~시면~~어떡~합~니~~까~요~~~~♬"

창으로 질의와 응답이 오가는 웃음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답니다....ㅎ

 

두 사람은 포옹을 했고....

합환주를 만들어 소주잔에 따를때? 이상한 모양새를 확인했답니다.

 

오른손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는 .....

새끼 손가락을 펼치면서 소주잔을 새끼손가락이 받쳐주고......

검지와 중지사이에 삐져나온 엄지로 소주잔의 상부를 잡아서 어느덧? 소주잔에 손잡이가 생기게 되었답니다.....

 

서로의 잔에 술을 따르고 러브 샷으로 두 사람은 합환주를 마셨다......

이어서 주인장의 창 몇곡이 더 나왔고....

두 사람은 창으로만 대화를 구설프게 하고 있었다....

 

분위기는 업되었고.....

이제 부터는 젓가락을 동원한 장단 맞추기가 진행되었다.....

대낮에 점심식사 시간에 이루어진 상황이었지만......

밤 늦은 시간이었다면? 분위기가 노는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주인장이 젓가락을 들것을 요구했고 장단을 마춰줄것을 요구했다......

일부는 노랫가락의 흥에 맞추어 상에 젖가락을 두드릴수 있었다.....ㅎ

노랫가락에 맞추는 젖가락 장단은 얼마만의 시현이겠는가~

하나 둘씩 장단은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젖가락 장단 맞추기에 동참하면서 흥은 극에 다달았다......

 

맛있고 흥겨운 식사를 한 것으로 기억하고 싶답니다.....

홍어회와 서편제를 감상할 수 있는 그러한 식당입니다.......

 

처음에는 라이브로 출현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경험을 해보니~~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식당으로 생각되어 함 가보시도록 안내를 해보았답니다...ㅎ

 

제가 계산을 안했기에 인당 금액은 모르겠지만.....

그져~~~~서민형 주머니라도 갠찮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답니다.....

다음에 계모임을 그곳에서 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ㅎ

 

우~님들 즐겁고 유익한 일욜되시구여~~행복하세요~~~~ㅎ    

출처 : 진해석동푸르지오
글쓴이 : 公主(劉光均)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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