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 1마리
찹쌀 : 150g
황기 : 25g
대추 : 20g
황율 : 10g
감초 : 10g
헛개나무 : 15g
들깨가루 : 50g
마늘 : 3쪽
수삼 : 2뿌리
대파 : 약간
장마도 지나가는데, 폭우가 쏟아지는 이상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마트에 들렀다가 사다놓은 냉동오리 한마리를 보고는
"아빠! 이걸로 뭐 하실거예요?"
"응~~ 용압탕"
"용압탕?"
"할머니 모시고 어버이날 먹은 것 있잖아 식당가서..."
"아~ 그거? 언제 해 줘요?"
"얼른 먹고 싶어?"
"네~~"
"지금이 복중이니 내일 해 줄게"
"알았어요"
삼계탕을 워낙 좋아하는 녀석이라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가 봅니다.
마지막 더위, 삼복 더위!~
용압탕으로 드시고 삼복 더위를 이겨 보심이 어떨런지요..........
▶ 삼계탕용 한방재료를 사 왔습니다.(마늘 3쪽, 수삼 2개는 집에 있는 것으로...)
▶ 물을 5컵 정도 붓고 압력솥에 푹 삶습니다. 약재가 우러나게...
▶ 다 우러난 약재는 건져 버립니다.
▶ 찹쌀은 미리 물에 불려 놓습니다.
▶ 냉동 통오리 1마리는 미리 냉장실에 넣어 녹혔습니다
▶ 식당에서처럼 그냥 큼직하게 절단해 놓습니다.
▶ 절단한 오리, 수삼, 마늘을 넣고 삶습니다.(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 한약재가 우러나 색깔이 다르지요?
▶ 들깨가루 넣은 것을 싫어하는 딸아이를 위해 따로 냄비에 덜어 내어
▶ 끓을 때, 물에 풀어 놓은 들깨가루를 넣고 살짝 끓입니다.
★ 자 어떻습니까?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한 그릇 드시고 삼복 더위 이기시는 여름 되시길....^^
* 압력솥을 이용할 때에는 약재를 우려낼 때에만 사용하시고, 뒤에는 일반냄비로 옮겨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늘이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아서....
복달임
삼복(三伏)더위는 초복, 중복, 말복이 있는 한 해의 가장 더운 기간을 일컫는 말입니다. 복날은 하지를 기점으로 해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하여 삼경일(三庚日) 또는 삼복이라고 합니다.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리지만 올해처럼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는 해가 많은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월복이 있는 해는 사람들이 느끼는 더위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는 셈입니다. 우리 조상들 역시 이 삼복더위를 이기기 위해 물에 발을 담그는 탁족(濯足)과 모여서 술을 마시는 회음(會飮), 그리고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고깃국을 먹는 ‘복달임’을 했다고 합니다. 보신탕, 삼계탕, 추어탕, 민어탕 등 복달임 음식들이 복달임으로 자리를 차지해 오고 있습니다. 추어탕이 됐든 삼계탕이 됐든 각자의 입맛과 체질에 맞는 복달임을 통해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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