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홍역바이러스가 상기도점막이나 눈결막으로 들어가 특징적인 꽃돋이(발진)를 일으키면서 앓는 어린이 급성 전염병이다.
환자의 전염력은 잠복기 마감부터 꽃돋이 4일까지 세다. 기침, 재채기 때 튕기는 침방울에 의하여 옮는다. 한번 앓으면 일생 동안 면역이 생겨 다시 앓지 않는다. 잠복기는 6-21일이다. 처음에는 38-39C의 높은 열이 나면서 콧물, 기침, 재채기 등이 나타나며, 눈결막에 핏발이 서고 눈꼽이 낀다. 피부에 꽃돋이가 피기 1-2일 전에 아래 어금니의 맞은편 뺨 점막에 벌건 태로 둘러싸인 좁쌀알 크기의 흰 반점이 몇 개 정도 내돋는데 이것이 홍역 때의 고유한 증상이다. 3-4일이 지나서 내렸던 열이 다시 오르면서 붉은 꽃이 내돋는다. 꽃은 첫날에 귀 뒤, 눈썹 위에서 내돋기 시작하여 얼굴, 목, 가슴에로, 제2일에는 몸통, 제3일에는 팔다리의 차례로 퍼진다. 꽃이 온몸에 돋아 1-2일이 되면 열이 내리면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진다. 꽃은 돋았던 순서로 없어진다. 내돋았던 꽃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몹시 중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홍역내공이라고 한다.
<치료식사>
젖먹이 어린이에게는 젖을 약간 적게 먹이고 젖떼기 어린이에게는 우유, 흰죽, 고기죽 등을 준다. 큰 어린이에게는 소화되기 쉬운 생선, 과일, 채소 등이 좋다. 입 안이 마르지 않도록 사과즙, 홍당무 끓인 물, 5% 꿀물 등을 자주 먹인다.
<약물치료>
1)달걀: 달걀 흰자위로 어린이 뒷잔등, 가슴을 비롯한 온몸을 벌겋게 될 정도로 비빈다. 꽃은 많이 비빌수록 더 잘 내돋는다.
2)지치뿌리(차조근): 3-6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 팥이나 보리 삶은 물에 달여 먹이면 더욱 좋다. 홍역 바이러스를 억누르는 작용이 있다. 홍역을 예방하는 작용이 여러모로 증명되었으므로 홍역 예방목적에 많이 쓴다.
3)칡뿌리(갈근), 승마: 각각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인다. 열을 내리며 꽃이 잘 돋게 한다. 꽃돋이가 잘 돋아나지 않을 때 쓴다.
4)승마, 개나리열매, 우엉씨(대력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인다. 이것들은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추고 홍역 때 꽃을 잘 내돋게 하는 작용이 있다.
5)골등골나물: 옹근풀 3-5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어린이들에게 먹인다.
6)산토끼간: 잘게 썰어 15-20℃ 되는 물 200ml에 넣어 2-3분 동안 놓아 두었다가 짜낸 물을 자주 먹인다. 홍역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초기와 내공 때, 꽃이 잘 돋지 않을 때에 쓰면 좋다.
7)고수: 하루 3-6g을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인다. 꽃돋이가 순조롭지 않는 때에 쓰면 좋다. 해독작용, 균억누름작용, 땀을 내는 작용이 있다.
8)매미허물(선퇴), 우엉씨(대력자): 각각 5g을 물에 달여서 먹인다. 꽃을 잘 돋게 하는 작용, 진경진정작용이 있다. 아이들이 몹시 보채면서 괴로워할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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