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배터리 폭발, 디카는 안전한가
최근 노트북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녹아내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해당 제조사들은 단순히 ‘비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의 단발성 사고’라고 발표했지만 폭발원인은 정확히 규명하지 않은 상태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노트북 배터리 사건의 중심에는 지난 해 소니(Sony) 델노트북 사건, 그리고 휴대폰 배터리 폭발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리튬이온’ 전지가 있었다. 리튬이온 전지는 노트북과 휴대폰뿐만 아니라 PDA, 전기밥솥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는 안전한 걸까.
리튬이온전지 위험성 내재
▲디지털 카메라에 쓰이는 리튬이온전지. 안전할까? ©연합 |
리튬은 기본적으로 불안정한 전자구조와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 중의 극소량의 수분과 반응하면 발열한다. 합선이 일어나면 케이스가 녹거나 전해질이 흘러나오고 그 열과 압력으로 인해 폭발하기도 한다.
또 리튬이온전지는 열과 충격에 약하다. 큰 충격으로 배터리가 깨지고 내부용액이 흘러나와 물과 만나면 폭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과충전하면 빠른 속도로 열화 되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있다.
리튬이온전지에는 이런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지 내부에는 보호회로가 내장돼 있다. 화학적인 위험을 이처럼 전자적인 기법으로 제어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내․외부조건이 변하면 보호회로의 오작동이나 자체 결함으로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디지털 카메라도 폭발사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 2005년에는 모조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사용하던 카메라가 폭발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문제의 배터리를 살펴본 엔지니어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폭발의 위험성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내부에 안전장치 및 보호회로가 반드시 설치돼야 하는데,
물론 모조 배터리이긴 했지만 이 사고는 카메라가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모조 리튬이온 배터리는 말할 필요도 없이 큰 위험을 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모조 리튬이온 배터리를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이용자들은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리튬이온전지, ‘과충전’부터 피해야
이처럼 위험성을 갖고 있는 리튬이온전지의 폭발 및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용자들이 애초에 관리할 수 없는 내부회로의 문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할 때 기본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배터리 제조사 관계자 및 디지털 카메라 전문가들은 ‘리튬이온전지는 충전이 과하면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우선 배터리의 과충전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가전지 김복녀 실장은 “충전이 완료되면 바로 충전기와 분리시켜야 하고 카메라 및 배터리가 과열되지 않도록 너무 오랜 시간동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배터리가 디지털카메라의 전기 회로 등과 연결 돼 있으면 자연스레 방전이 되기 때문에 카메라를 쓰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빼 놓는 것도 배터리와 관련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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