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새내기 게이머들이 12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2 상반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예비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었다.
이번 드래프트는 여느 때와 같이 프로리그 정규시즌 종료시점을 기준으로 한 순위별 스네이크 방식으로 진행됐고, 제 5회 루키리그부터 9회까지 1위를 싹쓸이하며 관심을 모은 테란 류다운을 포함해 총 19명의 지원자가 참가했다.
간단한 대상자 교육과 개회사 이후 개요 설명을 들은 루키리그 상위 랭커 19명의 자기소개가 이어졌고, 우선 지명 선수 선발을 포기한 6개 팀은 2차 지명 때부터 본격적으로 지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지목을 받은 주인공은 SK텔레콤의 우선 지명을 스스로 포기했던 테란 류다운이었다. 본인의 요청으로 우선 지명을 철회한 류다운은 STX에게 지목 당하며 프로게이머의 꿈에 한 발 먼저 다가 섰고, CJ를 제외한 웅진, KT, 삼성전자, SK텔레콤도 2차 지명 권한을 행사했다.
이어진 3차 지명에서는 STX와 KT, 삼성전자가 지명을 이어갔고, 삼성전자만이 4차 지명까지 활용해 총 3명의 선수를 선발하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STX는 테란 류다운과 프로토스 신혜성, 웅진은 테란 서현수, KT는 저그 남윤석과 프로토스 김명식, 삼성전자는 저그 강민수와 프로토스 박진석-테란 유태호, SK텔레콤은 강기훈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한편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게임단과의 정식 계약 이후 오는 17일에 진행될 소양 교육을 정상 이수하면 정식 프로게이머로 등록이 완료되며, 게임단 지명거부권을 발동한 선수들은 향후 3년간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 및 루키리그 참가가 제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