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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정부에서 집중 육성

공주~ 2011. 4. 15. 13:08

2차 전지, 구동모터 등 전기차 성능 관련 기업들 부각

전기차 테마주들이 시장에서 정부의 관련 정책 소식에 들썩거리고 있다. 테마에 묶이
진 않았지만 전기차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부각되는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그린카 관련 기업은 약 140개에 달한다. 구체적으
로 배터리팩, 양극화물질, 음극화물질, 전해액,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클린디젤
등 총 35개 분야의 기업들이 있다.

지난해 증시를 뜨겁게 달군 전기차 테마는 완성차였다. 완성차를 만드는 현대차, 기아
차, 쌍용차 등 대기업을 비롯해 CT&T, AD모터스, 지앤디윈텍, 삼양옵틱스, 승화산업(
레오모터스 총판)도 포함된다.

그러나 완성차 기업들의 실적 저조와 함께 최근 전기차의 원가를 구성하는 배터리팩,
인버터, 구동모터와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경량화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가 8대 주요 그린카 부품을 지정해 집중 지원하는 것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
다.

가장 각광을 받는 기업은 2차 전지 재료 중 비중이 가장 큰 양극소재 관련사들이다.
투자자들도 알려지지 않은 전기차 기술 보유 기업들을 찾는데 분주해 보인다.

전해액의 핵심인 전해질(LiPF6)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인 후성은 성장성을 인정
받아 주가가 지난해 말부터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배터리 사업을 시작으로 전기차 제조목표를 밝힌 일진전기일진전기는 외국인들의 관심
을 받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12거래일 중 10거래일 동안 매수, 비중이 2.0%에서 2.
5%대로 상승 중이다.

일진전기는 국내 최초로 Si계 이차전지 음극활물질 양산특허를 출원했다. 일진전기는
2015년까지 전기차 완성차 분야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화학은 전지소재 분야의 시스템 구축으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14일 오전 2
시 9분 현재 4.8^의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산 5000톤의 황산코발트 공장이 하반
기부터 본격 가동되고 2차 전지 양극활물질 제조업체 코스모신소재를 인수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모화학은 국내 유일의 황산코발트 생산업체로
수입대체가 가능하고, 전지분야 토탈 솔루션을 확보한 LG화학, GS칼텍스 등 범 LG가
와의 시너지 창출을 감안할 경우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전해액 분야의 테크노세미켐도 3월 중순 이후 18%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해액 분
야의 국내업체는 LG화학, 테크노세미켐, 파낙스이텍(비상장)이 대표적이다.

또 경량화 소재 관련으로 코오롱인더와 동양강철에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
다.

코오롱인더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업체 KPL(지분 100%)을 통해 차량경량화를 선
도한다는 분석에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3월 중순 이후 20% 올랐다. 동양강철도 외
국인들이 꾸준히 순매수세인 종목이다.

이외에 S&T대우는 GM과 중소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구동모터를 개발해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유비벨록스, 2012년 초 양극활물질 신
공장 완공예정인 대정이엠의 지분을 보유한 대정화금도 관심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