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웃음 보따리(ㅎ)

좁은 세상~

공주~ 2009. 3. 4. 22:35

 

★ 좁은 세상 - 골프장의 다정한 바람둥이

 

같은 동네에 사는 두 친구가 퍼플릭에서 따분하게 골프를 치고 있었다.

 

10번 홀에서 그들은 앞 팀에서 두 여자가 골프를 치는 것을 발견하고 쾌재를 불렀다.

 

"이봐, 우리 저 여자들하고 같이 치면 어떨까?”

"두말하면 잔소리지. 내가 가서 부탁해 보겠네.”

 

사나이는 열심히 페어웨이를 달려가더니 반쯤 가다 말고 돌아오고 말았다.

 

"아니, 왜 가다가 마는 건가?”

"젠장, 참 재수가 없네그려.

한 여자는 내 마누라고 또 하나는 내 애인이지 뭔가?

 

저들이 내 얼굴을 보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일세.”

새끼손가락을 치켜들며 낭패한 얼굴을 했다.

 

"난처한 지경이구먼.

그럼 내가 가서 말을 붙여 보겠네.”

 

두 번째의 사나이가 휑하니 달려갔다.

그러나 그 역시 근처에 가지도 못한 채 당황한 얼굴로 바삐 달려오고 말았다.

 

"자네는 왜 그래?”

"정말 좁은 세상이군!

나도 자네와 똑같은 입장이네.

한 사람은 내 마누라고 또 하나는 내 정부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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