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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wartia koreana | Korean mountain camellia |
물레나물목 차나무과 |
다른 이름 : 조선자경, 금수목(錦繡木), 노가지나무, 비단나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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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7∼15m. 잎지는 큰키나무. 나무껍질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며 큰 조각으로 벗겨져
오래될수록 배롱나무처럼 미끈해지고 회갈색의 무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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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나기. 길이 4∼10cm, 나비 2∼5cm. 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이빨처럼 생긴 톱니가 있고 뒷면에 잔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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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에 흰색으로 새가지의 겨드랑이에 달림. 꽃잎은 5∼6장이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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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과. 오각형으로 10월에 익고 비단털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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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뿌리와 곁뿌리가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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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 가구재, 조각재, 약용 | |
> 노각나무는 차나무과에 딸린 중간키나무로 세속을 초월한 도인의 품위가 있는 나무이다.
> 잎은 시원스럽게 널찍하고 여름철에 좋은 향기가 나는 큼직한 흰 꽃이 핀다.
> 배롱나무나 모과나무를 닮은 껍질이 아름다워서 요즈음 정원수로도 인기가 있고 나뭇결이 아름답고
> 빛깔이 고와서 가구나 그릇을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귀하게 여긴다.
> 그러나 이 아름다운 나무에 신비로운 약성이 감추어져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어떤 본초학 책에도 적혀 있지 않지만 노각나무는 간염이나 간경화증, 지방간과 같은 여러 종류의 간질환과 손발마비, 관절염 등에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는 약나무다.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도 탁월하고 알코올 중독, 농약 중독, 중금속 중독을 풀어주는 작용도 뛰어나다.
산에서 넘어져 발을 삐었거나 다쳤을 때 노각나무 껍질을 짓찧어 붙인 다음 노각나무 껍질이나 잔가지를 달여서 먹으면 오래 지나지 않아 통증이 없어지고 부은 것이 내린다.
경북 금릉군 수도산에 약초를 캐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그 분은 노각나무를 위주로 하고 인동덩굴, 오갈피, 만삼, 옻나무, 마가목과 같은 몇 가지 약초를 보태어 달여서 황달이나 간경화증, 위장병, 신경통 등 어지간한 병은 말끔하게 고치곤 하셨다.
그 분은 늘 노각나무를 달인 물을 병에 담아 갖고 다니면서 음료수 처럼 마시곤 하셨는데, 그것을 마시면 뼈가 튼튼해져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뼈를 다치지 않고, 술을 마셔도 취하지 않으며 상한 음식을 먹어도 탈이 나는 법이 없다고 하셨다. 노각나무의 효력 때문이었는지 그 분은 과연 백살이 넘도록 건강하게 사시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노각나무를 달여서 먹어 보았다.
달짝지근한 맛이 있어 먹기가 괜찮았다.
노각나무는 고로쇠나무나 박달나무, 거자수나무 처럼 수액을 받아 마실 수 있다. 이른 봄철 잎 트기 전에 나뭇가지를 꺾거나 나무에 상처를 내면 달콤한 맛이 나는 수액이 줄줄 흘러내린다.
수액을 그릇에 받아서 마시면 여러 간질환과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 등에 좋은 효험이 있다.
노각나무는 고로쇠나무나 거제수나무보다 수액이 훨씬 많이 나오고 맛도 좋다. 그런데도 이 나무의 수액을 받아 마시는 풍습이 없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노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이다.
특산 식물이란 우리나라 말고는 세계 어떤 나라에서도 자라지 않는 식물이란 뜻이다.
잘만 활용하면 관상용으로도 세계적인 나무가 될 수 있을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