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클나싸요..클나싸요

 

강원도 어느 마을의 이장 방송을 녹취한거랍니다. (1분 50초간 녹음)

들어보시고, 그래도 잘 이해가 안가시면 스크롤바를 아래로 내려 번역본을 보세요.

들으면서 정말 웃겨 죽는줄 알았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강원도이장방송.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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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추리 마을 방송 ♡

우추리 주민 여러분들인데 알코 디레요.
(우추리 주민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클나싸요, 클나싸요,
(큰일났어요 큰일났어요)
운제 맹금 박씨네 집에 도사견 쪼이
이제 방금 박씨네집에 도사견 쪼이(강아지 이름 )
노끄느 살살 매나가주 지절로 풀래 내떼가지구
(개줄을 허술하게 매 놓아서 저절로 풀려 도망가면서)
신장로르 치띠구 내리띠구 고니 지랄 발과하민서
(신작로(도로)로 치닿고 내리뛰고 지랄 발광하면서)
해꼬지를 하구 돌아댕기구 있써요.
(해꼬지를 하고 돌아다니고 있어요.)
그래니 할머이들이나 하라버이드른
언나나 해던나들으 데리고
(그러니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은 애기나 데리고)
얼푼 댄이나 정나로 대피해주시고,
(얼른 화장실로 대피해 주시고)
동네 장제이드른 뭐르 쎄레댈꺼르
(동네 장정들은 뭐든지 이놈을 잡아야 되니)
이누무꺼 잡으야되니 반도나 먼 그무리나
(반도(물고기 잡는도구)나 그물이나 )
이른걸 하나씨 해들고는 (이런걸 하나씩 들고)
(어풀 마을회관으로 마커 모예주시기 바랍니다.
( 어풀마을회관으로 모두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고 야가 심염마네 풀레나가지구 조어서
(그리고 이놈이 십년(10)만에 풀려가지고 좋아서)
세빠다그 질게 내물구 추무 질질흘리민서 도러댕기는데
(혓바닥을 길게 내밀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돌아 다니는데)
왜서 해필 질깐에는 씨래기 봉다리를
( 하필 도로에는 쓰레기봉지를)
크다마한 아가빠리에 조 물고는 (큰 입에 물고는 )
대가빠리를 쪼 흔드니, (머리를 흔드니)
뭐이나 그 씨래기 봉다리 아네이뜬
( 뭐야~그 쓰레기 봉지안에 든)
짠지, 먹다남은 쉔밥, (짠지,먹다남은 쉰밥,)
구영뚤펜 양발, 아 언나 지저구,
(구멍뚤린 양말, 애기 기저귀)
하이튼 머 길까에 매련도 없써요 개락이래요.
(하여튼 길에 쓰레기장이네요)
그래 얼푸 일루좀 치워야 되잖소,
(그래서 얼른 이것 좀 치워야 되잖아요?)
그래니 마커 얼른 저 머이나
(그러니까 모두 얼른 저 뭐냐면 )
마을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마을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구 지금 정나에 대피하고 계시는분들은
(그리고 지금 화장실에 대피하고 계신분들은)
쿤내가 좀 나드래도, 이누무 도사견이
(냄새가 좀 나더라도 이놈 도사견이)
그끄지 드러 다닐찌 모르니,
(거기까지 돌아다닐지 모르니)
하튼간에 도, 에 판자때기 그, 소깨이 구녀이 뚤펜
(하여튼 판자나 그 괭이 구멍 뚤린)
글루 바끄루 좀 이래 내더보고
(그 밖으로 좀 이렇게 살펴보고)
이기 왔나 않왔나르 좀 이래 보고,
(이놈이 왔나 안왔나 좀 살펴보고)
좀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좀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방소으 마치겠습니다.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얼푼 마커 마을회관으로 좀 나와주세요.
(얼른 모두 마을회관으로 나와 주세요.) 

출처 : 나누며 더불어 사는 세상

글쓴이 : 마당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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