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폐지 논란속 활짝핀 난 꽃
농촌진흥청 폐지 논란 속에 활짝 핀 난 꽃
- 농진청 개발 난 신품종 서둘러 보급, 화훼농가 로열티 줄여 줘
- 미국, 일본 등지로 수출해 연간 난 수출액 2천3백만 달러 넘겨
인수위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18개 청 가운데 유일하게 폐지 대상 기관으로 지목되어 논란에 휩싸인 농촌진흥청. 그러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을 화려하게 탄생시킨 어버이인 농촌진흥청이 폐지되는지도 모른 채 소담스럽게 피었다. 왠지 야속하기도 하지만 이 꽃을 보고 즐거워할 국민들을 생각하니 힘이 솟는다.
하얀 눈이 소복하게 내리는 가운데, 우리나라 꽃 애호가와 외국의 소비자가 선호하는 난 신품종을 개발하고, 개발된 신품종 꽃을 전시평가하는 행사가 차분하게 열렸다. 수원에 자리 잡은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열린 수출용 신비디움과 팔레놉시스 등 난류의 신품종 품평회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기술농업을 이끌어 온 농촌진흥청. 연구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농촌 현장을 누비는 지도사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식탁은 풍부해 졌다. 농진청 폐지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농촌진흥청에 화훼농가의 기대를 가득 머금은 난 꽃이 활짝피었다. 사진은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가 개발한 팔레높시스.
농가 로열티 덜어 줄 신품종 난 개발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심비디움 등 난 재배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덜어 주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고품질 난 신품종 개발로 수출경쟁력을 높이고자 심비디움 ‘그린볼’ 등 50여 종을 개발하여 소비자와 유통업체, 화훼농가 등에게 공개했다.
이번에 소비자에게 선을 보인 신품종 난들은 꽃의 색이 선명하고, 초형이 강건하며, 수출국 기호성이 높은 심비디움 녹색계통 ‘그린볼’ 등 20개 품종이 선을 보였다. 또한, 꽃 색이 화려한 팔레놉시스 대형 백색계통 ‘화이트펄’ 등 15품종을 한 자리에 모아 생산농가, 유통업체, 종묘회사, 관련 연구원에게 공개해 평가받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화훼농가와 유통업자들은 이번에 선을 보인 신품종 난들이 꽃 색이 아름답고 화려하며, 초형 또한 강건해 수출용으로 적합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난 품종들을 신속히 농가에 보급하여 외국 품종 재배에 따른 화훼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여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화훼연구 포장에서 국민들에게 선보일 심비디움 신품종을 살피고 있는 연구원. 이들은 오늘도 묵묵히 농민의 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새로 개발한 품종 농가 보급 서둘러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1992년부터 난(심비디움, 팔레놉시스) 품종육성 연구에 착수하여 현재 심비디움 13개 품종, 팔레놉시스 11개 품종을 육성하여 올해부터 심비디움 8개 품종을 농가에 보급한다. 한편, 외국인 선호도가 높아 수출이 가능한 심비디움 6개 품종과 팔레놉시스 4개 품종은 서둘러 증식하여 빠른 기간 내에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난은 우리나라의 화훼류 중 수출액이 가장 높은 작목으로 수출 화훼산업의 비중이 큰 작목 중의 하나다. 난 분화는 전체 분화 생산면적의 약 30%를 차지(310ha)하며, 생산액은 약 40%를 차지(연 1,111억원)하고 있다. 그 중 난의 주요 재배품목인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의 재배면적과 생산액은 2006년의 경우, 각각 131ha에 406억과 70ha에 271억이나 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소비자와 화훼농가, 수출업체, 난 전문가를 초청하여 연구개발한 신품종 난 품평회 및 평가회를 개최했다.
미국, 일본에 2천3백만 달러어치 수출
우리나라의 난 수출은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고, 2000년대 이후 수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07년 난 수출액은 2천3백만 달러(약 230억원)로 화훼부문에서 처음으로 2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2007년 수출액 2천3백만 달러 중 약 85% 이상은 심비디움이며, 약 10%는 팔레놉시스, 기타 5%는 동양란 등이 점유하고 있다.주요 수출국은 심비디움은 중국, 팔레놉시스는 미국이다.
그러나 심비디움은 WTO 가입과 UPOV(국제 신품종 보호연맹) 협약 등에 의해 2006년부터 품종 보호작목으로 지정되어 난류 중 유일하게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품목으로, 화훼농가의 로열티 지급 문제가 커다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가 농가에 본격 보급되어 재배되면 외국 품종 재배에 따른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난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미디어 daum 베스트 블로그기자 김 용 길
오늘 첫 선을 보인 농촌진흥청 개발 난 신품종들...
희망의 날개 짓... 국내는 물론 세계에 수출하기 위해 개발한 우리 품종 심비디움.
순수한 모정... 다른 색깔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노란색의 순수를 지닌 신품종 심비디움.
뭉쳐야 산다... 굵고 튼튼한 줄기에 모여 서로를 의지하며 화려하게 핀 노란 심비디움 신품종.
수줍은 여인... 아름다운 미녀가 수줍은 듯 분홍색을 띤 원예연구소 개발 신품종 심비디움.
소심한 여인... 활짝 핀 꽃잎에 자줏빛 혓바닥을 제각각 다른 방향으로 돌리고 먹이감을 찾는다.
개성있지 않나요... 모두들 화려한 꽃 중에서 은은한 빛깔을 지닌 심비디움 신품종
내 말이 들리는가?... 무슨 할 말이 많을까? 하늘 향해 입을 쩍 벌리고 뭔가를 토해내는 심비디움.
붉게 물든 노을... 힘차게 뻗어난 꽃잎에 활짝핀 심비디움 신품종. 힘이 넘쳐 보이지 않는가?
줄무늬 나비 4총사... 잎사귀를 버리고 하늘로 날아버린 줄무늬 나비 4총사. 팔레놉시스 신품종.
성형수술 실패 작(?)... 어느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했길래. 노란색 팔레놉시스 신품종.
낮은대로 임하소서... 줄기를 따라 낮게 깔린 팔레높시스의 꽃. 낮지만 대형 꽃이 압권이다.
어떻게 만들었지?... 사람은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점을 자연의 섭리로 찍어 낸 화려함이 놀랍다.
순수혈통 백의 민족... 온통 하얀색으로 순백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팔레놉시스 신품종.
나를 따르라... 아래쪽 큰 나비 모양의 꽃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는 모양의 신품종 팔레놉시스의 위용.
독수리 5형제... 마치 의좋은 형제처럼 촘촘히 핀 팔레놉시스 5형제의 다정한 모습
긴 시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국민에게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기쁨을 드리고 있습니다.
네티즌 여러분 모두. 행복하십시오...
하얀 눈이 소담스럽게 내리는 날 오후... 길s브론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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