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차량파손과 속도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 차량의 파손정도를 보고 사고당시의 주행속도를 알 수 있는가 어떤 사람은 사고차량의 파손정도를 알면 사고당시의 주행속도를 대략 알 수 있다고 장담한다. 또한 대부분의 일반인들도 파손정도를 알면 속도는 당연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파손정도를 통해 주행속도를 추정할 수 있다." 는 관념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충돌로 인해 변화하는 속도만큼만 충돌차량의 파손에 기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충돌을 완료한
후에도 얼마의 속도가 남아있는가는 상대 물체의 중량, 충돌후 이동거리,충돌각도 등이 조합되어
결정되므로 차량의 파손정도만을 가지고는 당시 차량의 속도가 얼마인가를 알 수 없고 충돌에 의한
변화된 속도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 유효충돌속도(장해물충돌환산속도)란 무엇인가? 자동차끼리 충돌하면 속도변화가 생기는데 충돌도중에 반드시 양차의 속도가 같게 될 때(운동량의
교환을 완료했을 때)가있는데충돌직전의 속도와 충돌도중에 같게 되는 속도와의 차이가 바로 유효
충돌속도이다.
또한「유효충돌속도」를 다른 말로「장해물 충돌 환산속도」라고 하는 것은 충돌하는 두 물체사이에
콘크리트로 된 질량무한대의 고정벽(장해물)이 있다고하고 충돌현상에 대해 생각해 볼 때 두 충돌물체가
충돌직전의 속도에서 두 충돌물체끼리 충돌하였을 때 생긴 충돌도중의공통속도를 뺀만큼의 속도로 각각
장해물과 충돌한 현상과 단순히 두 물체끼리 충돌한 현상은 역학적으로 똑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유효 충돌속도를 장해물충돌환산속도라 불리우고 있고 장해물 충돌실험의 결과를 이용하여
충돌에 의한 자동차 찌그러짐 정도를 이용하여 실제사고에서 유효충돌속도를 측정하고 유효충돌속도를
이용하여 사고당시 주행하던 속도를 측정하고 있는 것이다. |